전국농민회총연맹 익산시농민회가 식량주권 사수와 함께 쌀 값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전농 익산시농민회는 익산시청에서 야적시위를 열고 "우리나라 곡물자급율은 23.1%로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으로 특히 쌀을 제외한 밀과 옥수수 자급율은 0.9%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분별한 개방으로 마늘, 양파, 배추, 과일 등 농축산물 가격이 폭락하고 상대국과 협상도 하지 않고 일방적인 쌀 관세화를 통보했다"며 "최소한 농민들의 의견을 두고 국회의 동의를 구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성토했다.
또한 "농민을 챙기겠다던 쌀값 21만원을 보장하겠다고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하고도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을 작년대비 3000원이 적은 금액인 5만2000원을 지급하는 등 오히려 쌀값 폭락을 정부가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농민회는 또 "생명산업인 농업의 마지막 보루인 쌀을 지키기 위해,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해, 농민들의 정부의 잘못된 개방농업정책에 항거하는 뜻으로 벼를 야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쌀 개방 철회·재협상 ▲영연방 FTA 국회비준 반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 ▲한중 FTA 반대 등을 요구했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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