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축제와 전라예술제가 진행되는 이번 주말 도내에서는 음악과 춤, 전시 등 풍성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
8일 개막한 전주세계소리축제를 필두로 진안에서 9일부터 시작된 전북 예술인들의 큰 잔치 전라예술제에서 갖가지 공연과 문화행사가 쏟아진다.
개막작 ‘淸-Alive’가 관객들의 호평 속에 시작된 소리축제는 10~12일 소리문화의전당과 한옥마을 일원에서 그 여세를 이어나간다.
소리문화의전당에서는 10일 전인권 콘서트와 안숙선 명창의 ‘토끼 타령’, 소리프론티어 결선 등이 치러지며 다음날인 11일은 심수봉 콘서트와 한국-폴란드 프로젝트인 ‘쇼팽&아리랑’이 눈길을 끈다.
마지막 날인 12일 하광훈 with 바비킴·에일리·마야·주현미·국카스텐과 판소리 합창이 대미를 장식한다.
소리축제 기간 한옥마을에서는 경기전 앞 특설무대와 향교, 전통문화관 등에서 명창과 젊은 소리꾼들의 ‘판소리 다섯 바탕’과 외국연주자와 국악인이 함께하는 ‘더블빌(동시공연)’등 세계 각국의 전통음악을 접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소리문화의전당 광장에는 체험행사와 푸드코트, 지역특산품, 세계공예품장터 등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희망을 노래하는 무용 공연 ‘나도 희망한다, 당신도 희망하라’로 본격적인 축제의 장을 연 전라예술제도 13일까지 5일간 그 여정을 시작했다.
소중한 것을 잃고 방황하는 영혼들을 그린 세미뮤지컬 ‘안녕, 오아시스’와 25인조 빅 밴드가 화려하고 웅장한 음악을 들려준다.
우리의 독특한 소리와 몸짓을 담은 국악 한마당과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아마추어 가수들의 열띤 노래 경연 등이 펼쳐진다. 10일 오후 8시 30분 ‘마파도 2’와 12일 같은 시각 ‘그놈 목소리’ 영화가 상영된다.
또 진안예총의 특별공연과 중국 사천성 중경사대예술단의 공연, 건축·문학·미술·사진 등 전시회가 열린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