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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뿌리산업에서 블루오션을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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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뿌리산업에서 블루오션을 찾아야
  • 전민일보
  • 승인 2014.09.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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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산업구조가 차츰 고도화되고 있으나, 자동차와 기계·부품산업은 여전히 주력분야이다. 자동차 완성차 3사의 공장과 현대중공업의 조선소, 국내외 각종 기계산업 업체가 둥지를 튼지 오래다.

민선6기 출범 이후 탄소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분야에 대한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뿌리산업은 이들 미래산업 기술력의 근간이다. 자동차와 조선, 반도체 등 한국주력산업의 경쟁력은 뿌리기업들이 존재했기에 가능했다.

열악한 처우와 노동집약적인 뿌리산업은 시간이 흐르면서 사양산업으로 인식됐고, 젊은 인력은 하나 둘 떠나고 있다.

대표적인 3D업종으로 인식되면서 현장에서는 숙련된 기술자는 차치하더라도 인력을 모집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공백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외국인 근로자는 최대 5년간 머물수 있어 어느정도 숙련되면 떠나는 형국이다. 뿌리산업은 인력 고령화의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다. 모든 것이 악순환의 연속이다. 한국경제에 뿌리산업이 차지하는 위치가 매우 중요함에도 현 상황이 지속되면 국내 뿌리산업은 뿌리채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다.

국내 뿌리산업의 경쟁력은 기술력과 부가가치 창출에서 타 산업은 물론 독일과 일본 등 선진국과 비교해도 매우 취약하다. 지난 2012년 기준 국내 뿌리산업은 2만 5133개사의 뿌리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뿌리기업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다. 뿌리산업에 종사하는 인력만 38만여명에 달한다.

국내 뿌리산업 경쟁력의 최대 걸림돌은 낮은 생산성이라고 한다. 기술선진국인 일본의 1/5, 미국의 1/2 수준이다. 뿌리산업 기술개발 활성화가 인력양성 이상으로 시급하다 할 수 있다.

전북도는 민선4기때부터 뿌리산업 육성을 중점 추진해왔다. 뿌리산업 집적화도 가시적인 수준까지 이르렀다. 올해 뿌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7억원을 확보하고 생산기반 구축과 환경개선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단발성이다. 중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전북은 주력산업과 미래산업과 연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뿌리산업 메카 비전을 마련해야 한다. 남들이 사양산업이라고 비중을 줄여나갈때, 전북은 한발 더 나아가는 모습이 필요하다. 미래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재평가받고 있는 뿌리산업을 전북의 주력산업으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지원에 나서는 방안이 모색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

일본과 독일, 미국 등 선진국처럼 뿌리산업이 전북만의 블루오션 산업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전북이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의 튼튼한 토대를 만들어가는 뿌리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는 청사진 속에서 민선6기 전북도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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