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출수 후 관리가 풍년농사를 좌우할 것으로 보여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촉구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김제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한석)에 따르면 올해 벼농사는 평년에 비해 작황이 좋은 편이지만 출수기이후 앞으로 벼농사 관리가 풍년을 좌우하게 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벼가 물에 잠기면 산소가 부족해 피해가 발생하는데 여뭄때는 여뭄비율이 저하되고 성숙기에는 수발아되어 품질이 떨어지므로 침·관수된 논은 서둘러 잎 끝만이라도 물위에 나올 수 있도록 물을 빼주고 목도열병, 흰잎마름병, 벼멸구 등 병해충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저온에 따른 벼 냉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질소질 비료시용을 줄이고 규산질과 유기질 비료를 줘 벼를 튼튼하게 하고 냉풍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온상승을 위한 15∼20㎝의 물대기를 실시하고 저온의 영향으로 출수가 지연되는 벼는 인산가리(KH2PO4)를 출수 후 10일에 0.5%액(200배, 140ℓ/10a) 살포해야 한다.
저온으로 출수가 지연되면 응급조치로 하이멕사졸분제 다찌가렌 등을 출수 전 15일 또는 출수기에 엽면시비해주면 뿌리활력을 높이고 잎의 노화를 지연시켜 여뭄비율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김제시 식량작물 담당자는 “올해는 엘리뇨 현상으로 저온현상 확률이 많으며 태풍도 1~2개정도 발생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상 및 병해충발생 예보 등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제=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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