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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보다 깨끗한물 공급된다는데 왜 반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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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보다 깨끗한물 공급된다는데 왜 반대할까?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4.08.26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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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광역상수도 전환 추진 속 익산시의회 물이용 부담금 차액부과에 반대 입장

익산시가 시민들에게 현재의 상수원 보다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자 광역상수도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나 익산시의회에서 ‘물이용 부담금 부과 반대’ 입장을 밝히며 제동이 걸렸다.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광역상수도 전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서도 다소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익산시는 현재 개방형 대간선 수로(완주 고산 어우리~신흥정수장)를 상수원수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상류지역에 공단조성과 축산시설, 인구증가 등으로 수질오염 요인이 상존해 용담댐을 사용하는 광역상수도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에게 정수되 공급되고 있는 취수원인 어우보의 경우 당초 목적이 농업용수로 사용허가가 났고, 오는 2016년 7월 사용기간이 완료될 예정이다.

익산시는 어우보의 농업용수 이외의 사용허가 연장이 어려운 점과 상수원 상류지역 오염원 증가로 지속적인 상수원 확보가 쉽지 않아 용담댐을 사용하는 광역상수도 전환에 나선 것이다.

수자원공사는 광역상수도 전면 전환에 따른 6.2km의 송수관 연결사업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지만 익산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농업용수 목적의 물을 끌어다가 정화한 뒤 상수원으로 제공하는 현재의 상수원이 아닌 전주권 시민들이 먹고 있는 깨끗한 용담댐의 물을 공급하는 계획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는 뭘까.

광역상수도 전환에 따른 ‘물이용 부담금’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상수원을 통해 익산시민들은 톤당 52원 정도의 물이용 부담금을 부담하고 있으나 광역상수도로 전환되면 톤당 160원으로 늘어나 그 차액인 108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통상, 3~4인 규모의 가정집을 기준으로 한달 평균 15톤 가량을 사용하는 점을 감안할 때, 광역상수도로 전환되더라도, 가구당 1600원 가량을 부담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익산시의회는 상수도 전환에 따른 명확한 명분과 근거 제시를 요구하면서 물이용 부담금 차액분에 대한 추가 부담에 반대하고 있다.

상수도 요금 현실화가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따른 기회비용을 감안할 때 무리한 금액이 아니다는 반응과 상수원 변경의 근거가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광역상수도 전환 배경에 대해 시민들이 충분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홍보와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오는 2016년 7월까지 현재의 상수원에 대한 사용허가 기간이 완료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충분한 논의와 의견수렴 과정을 거칠 것이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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