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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김제지평선·무주반딧불’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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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김제지평선·무주반딧불’ 축제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4.08.25 2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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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관광객 모든 선호도 진단… 체계적 관광정책 수립 가능

최근 빅데이터(big data) 분석기법이 기존 관광분야 조사·연구방식의 한계를 보완할 대안으로 평가되면서 전북지역 주요 관광지로 확대 적용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 동안 축제와 관광지에 대한 종합보고서에서 다뤄지지 못했던 분야까지 빅데이터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체계적인 관광정책 수립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본보는 김제 지평선축제와 무주 반딧불축제의 빅데이터 분석자료를 통해 축제의 발전방안을 진단해 봤다.

 

지평선 축제 ‘주변 연계관광 활성화’ 필요

지난해 전국 16개 우수 지방축제로 선정된 도내 축제는 김제 지평선과 무주 반딧불 등 2개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전국 16개 우수 지방축제를 대상으로 실시한 ‘빅데이터 활용 관광사업 성과 시범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김제 지평선 축제는 40대 연령층이 가장 많이 찾았으며, 50대와 30대순으로 나타났다. 김제 지평선 축제는 외지인 보다는 도민들의 비중이 더 높았다. 지난해 축제기간 일평균 15만6000여명이 김제시를 찾았다. 평상시가 14만여명인 점을 감안할 때, 1만6000여명(11.7%p)이 더 유입된 것이다.

하지만 축제지역에만 집중됐다. 축제지점 반경 4.5km 이내로 유입된 인구가 평상시 대비 96.6%에 달해 연계 관광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축제기간 김제시의 유입지역은 전북(62.9%), 서울(8.1%), 경기(7.4%), 광주(4.7%) 등순으로 축제 방문객 10명 중 6명 이상이 도민들이었다.

경제적 효과는 기대보다 높지 않았다. 일평균 매출액은 12억8000만원으로 평상시(12억2000여만원)와 비교할 때 4.9%(6000여만원) 상승하는데 머물렀다.

반딧불 축제 ‘체류형 관광프로그램’ 시급

무주 반딧불축제는 김제 지평선축제와 마찬가지로 12시에서 18시 사이에 평균 1만2000여명이 찾는 등 이 시간대에 유동인구가 가장 많았다. 반딧불이 체험프로그램 특성상 20시~02시대의 늦은 시간대에도 유동인구가 많았다. 새벽 2시의 경우 평소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가족단위 관광 트렌드를 반영하듯, 40대 연령층이 비중이 가장 컸고, 30대, 50대 등순이었다. 반딧불 축제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축제기간 방문객 중 여성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30대 여성의 경우 평소보다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기간 무주군을 찾는 일평균 유동인구는 5만5000여명으로 평상시(3만5000여명)보다 2만여명(56.1%)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이한 점은 지역민 보다 타 지역민들의 관심이 더 컸다. 유입지역을 보면 서울(15.3%), 전북(15.1%), 경기(14.2%) 등 수도권에서 인기가 좋았다.

축제기간 일평균 매출은 4억4000여만원으로 평상시(3억7000여만원)보다 19.2%(7000여만원) 증가했다. 김제 지평선축제는 숙박매출이 가장 컸다. 반면 무주 반딧불축제는 관광·여가·오락(69.1%)과 음식(40.2%), 소매(38.5%), 숙박(37.2%) 등순이었다. 체류형 관광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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