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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지연… 도정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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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지연… 도정 올스톱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4.07.2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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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출범 한달도 안돼 행정공백 심각

민선6기 전북도 송하진호의 조직개편 지연으로 곳곳에서 행정누수와 업무태만 현상이 빚어져 내년도 국가예산과 주요현안 사업의 신속한 대응력 부재로 이어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직개편안 처리를 위한 ‘원 포인트 임시회’ 개최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나, 전북도의회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지배적이어서 빨라야 9월이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민선6기 송하진 도지사의 도정운영 철학과 정책방향을 반영한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나 다른 시도와 비교해 진행 속도가 뒤처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6·4지방선거를 통해 단체장이 교체된 타 시·도를 살펴보면, 울산시는 8월초 조직개편 단행을 추진하고 있고,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미 조직개편안에 대한 의회심의가 진행 중이다.

인천시의 경우 아시안게임 준비 관계로 8월 중에 정기인사만 우선 단행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지난 17일 민선6기 조직개편안을 공식 발표하고 대대적인 인사단행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시는 8월 1일부터 새로운 조직개편안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처럼 전국 시도가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인사·조직 정비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도 예산과 현안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것과 달리 전북은 조직개편안 조차 발표되지 않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 취임이후 전주시와 교류인사와 일부 시군의 부단체장 인사가 단행됐을 뿐, 출범 한 달여가 다 되가 도록 인사·조직에 변화를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4일에는 ‘최근 3S원칙’을 폐지한 승진임용 기준 변경안 공고로 도청 조직은 본격적인 인사 시즌에 돌입해 공무원들의 모든 관심사가 쏠리고 있다.

대다수의 공무원들은 전보와 승진 등의 민선6기 첫 번째 대규모 인사 폭에만 촉각을 곤두세운 탓에 업무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올 지경이다.

도의 한 공무원은 “이번 인사에서 당사자들은 자신의 이동과 승진여부에 누구보다 잘 알고,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1~2개월 후면 자리이동이 예상되다보니, 현재 업무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이 때문 도 수뇌부는 8월 임시회를 개최해 조직개편안 처리를 모색했으나 사실상 힘들어진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회기 기간인 8월 중에 도 집행부의 조직개편안 처리만을 위해 임시회를 개최한 전례가 없는데 다, 도의회가 초반부터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로선 9월 중에 도의 조직개편안이 의회에 제출될 예정인 가운데 개편 범위가 큰 탓에 의회 심의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돼 10월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 관계자는 “조직개편 시기는 현재로선 빠를수록 조직의 안정도모와 행정력 집중을 모색할 수 있는데, 8월은 비회기 중인 관계로 9월까지 봐야 할 것 같다”면서 “내년도 예산편성과 사무감사 일정을 감안해 조기 개편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도 사실이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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