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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버스 회계자료 못 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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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버스 회계자료 못 믿겠다"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4.05.21 19:59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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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시민단체, "전주시, 신성여객 지출내역 공개하라" 촉구

고질적인 전주 시내버스 보조금 문제와 관련, 시민단체들이 전주시에 버스회사가 보고한 보조금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전북지역 2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버스노동자 쾌유기원 전북대책위’는 21일 전주 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 신성여객이 보조금을 받기 위해 제출한 수입·지출내역을 공개할 것을 전주시에 요구했다. 

대책위는 “전주시가 해마다 20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시내버스회사들에 지급하지만 이 보조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버스회사가 운송수입을 축소하거나 인건비 등 비용을 부풀린 자료를 시에 보고하고 이를 토대로 보조금을 과다 지급받았을 개연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단체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주 신성여객은 지난 2012년 운전자들에게 총 65억3274만원을 인건비로 지급했다고 전주시 보고서류에 기재했다. 하지만 전주시가 회계법인에 맡긴 용역보고서는 2011년 신성여객이 운전자들에게 지급한 인건비 총액은 59억9711만원 이었다. 1년새 6억여원 대에 달하는 인건비가 뻥튀기 된 셈이다.

이와 관련 버스노조는 113일간(2012년3월13~7월3일)의 직장폐쇄에서 인건비 상승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신성여객이 2011년 이뤄진 임금인상 반영분 10만4000원을 반영해도 3억원의 증가에 그치고, 직장폐쇄로 민주노총 조합원에게 6억2000만원 상당의 임금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버스노동자들이 운행을 하지 않아서 운송수입금이 줄었고, 유류비도 감소했고, 113일 동안 노동자들이 임금을 박지 못했다는 데 어떤 연유로 인건비로 10억원을 더 지출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전주시는 보조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회계법인의 용역보고서마저 시민에게 비공개, 시내버스회사와 유착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성여객은 지난달 30일 해고 버스기사의 자살 기도 사건이 발생한 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보름여 간 승무거부 투쟁을 벌였던 시내버스 회사로, 매년 전주시로부터 150억원의 보조금을 받고 있다.
 
한편, 신성여객 사측은 진모 조합원에 대해 부당해고를 판결한 행정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지난 19일 고등법원에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지난 21일 민주노총 대표자들과 만난 중앙노동위원회 박길상 위원장은 진모 조합원의 투신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이후 제도개선을 통해 노동자들의 신뢰를 회복해 가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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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식 2014-05-23 15:19:10
전주 호남고속은 현금 800원을 덜 입금 시켰다고 해고를 시켰다. 그러나 노동조합에서 착복이라주장하지만 덜받은것뿐이다. 그걸 받은데로 입금시켰을뿐이다.. 그리고 cctv영상을 확인했지만 착복한 장면이 나오지않자 승무정지 30일로 사면(?)이라는 은전을 베풀었으니 감사해야 한단다. 도둑놈들.

공윤식 2014-05-23 15:18:08
호남고속은 유가보조금을 부정한 방법으로 수령하다 적발되어서 200만원이 넘게 전주시에 환수조치 당하였다. 그러면서도 지들은 800원 덜받은걸 현금착복이라고 노동자를 도둑놈으로 몰아서 해고를 시켰다. 정작도둑놈은 누구인데 적반하장도 유분수이지. 그러고도 회장은 전주 상공회의소 회장이라고 거들먹거리겠지... 도둑질은 지들이 해놓고 말이다. 누가 도둑놈인가?

공윤식 2014-05-23 15:16:55
800원에 해고 5200원에 해고 다시800원에 해고 또 2400원에해고 다합해봐야9600원인가? 이걸로 자그마치 4명이나 해고를 하다니! 해고는 살인이다. 주장하니 이놈들은 4명이나 살인을 했네 단돈 만원도 안되는 9600원에....그런데 전주시청에서 보내온 자료에보면은 호남고속은 전주~서울남부노선에 ㅡ대해 133회 증회운행이 적발되어 2,719,010원이나 부당한 방법으로 유가 보조금을 수령한것을 환수조치를 하였다고 통보해왔습니다. 9600원에 4명을 해고시켰는데 2백만원이 넘는돈을 몰래 돌라 먹으려다 적발되었으면 이건 대단한 중범죄자이네요. 호남고속은 노동자에게는 칼같이 냉철하드만 정작 자기들은 비열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해 왔던 것이네요.

공윤식 2014-05-22 10:53:47
삭제
부당한 직장폐쇄기간에 주지도 않는 임금까지 주었다하는 사업주들... 그거야 조사하면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해대는 이사람들의 뇌의 구조는 뭘로 되어 있을까? 전주시가 화수분인지 아는것인지? 돈만 달라하면 퍼주는 그런 금고정도로 인식했으며 전주시는 또 회사에서 달라하면 따져보지도 아니하고 퍼 주었다는 이야기인가? 그러면서도 노동자의 복지나 노동조건에는 왜이리 인색하였는지? 손에다 가슴을 얹고 반성해야 할것입니다. 이런 집단의 회장이라면 거기서 거기인가요?

공윤식 2014-05-22 10:52:56
비열한 방법의 간접살인미수가 맞다.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동자가 이겼다면 복직을 시키는것이 맞다.
그러나 사측은 다시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고를 또 시킨후 중앙노동위원회에 신청하여 해고를 받게 만들었다.
그후 진기승돠 노동조합은 행정법원에 부당한 해고를 심판해 달라하여 부당한 해고라는 판결을 받았다.
그동안 2년의시간을 노동자는 임금없이 견뎌낸것이다. 사측은 이걸 노리고 긴시간을 끌어서 결국은 손을 들게 만들려 하였지만 결과는 목숨을 가지고 장난질한것이 되고 말았다.
도덕적으로 소중한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흥정한꼴이 되고 말지 않았던가?
이걸 우리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미수라 주장한다.
돈을 가지고 죽고 살게 만들지 않았드냐?
지노위 판결에 복직 시켰던들 이런일은 일어나지 ?았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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