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요금과 상수도료, 쓰레기봉투료 등 도내 공공요금이 줄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도내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요금을 평균 14.05% 인상키로 했다.
업체에서는 36% 인상을 요구했지만 도 용역결과와 타 지자체 비교검증, 서민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지역별로는 전주가 현 일반 요금 850원을 1000원으로 17.65%로 인상할 계획이며 군산과 정읍, 남원, 김제는 950원에서 1100원으로 15.79%가량 인상된다.
익산은 일반 15.79%와 좌석 8%의 인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진안과 무주, 장수, 임실, 순창, 고창, 부안은 일반 17.65%와 좌석 7.69%가량이 인상될 예정이다.
일반 50원과 좌석 100원이 할인되는 교통카드 사용할인제는 현행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버스요금 인상은 도가 각 시군에 변경신청허가서를 하달하고 시군에서 허가한 후 10일이 경과하면 효력이 발생하며 빠르면 이달 말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군산과 김제, 임실 등이 상수도료 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며 남원은 하수도료, 임실과 고창 쓰레기봉투료 인상을 올해 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인상되는 공공요금은 도 2건과 시군 6건 등 총 8건에 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공공요금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금조정권을 가지고 있는 분야의 인상시기를 연기하거나 전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있다”며 “버스요금은 유가상승 등 여러 가지 인상요인을 반영했고 시군 조정계획은 지난해 인상계획을 연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