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안향교 충효관에서 5월 13일부터 -
전북 문화재자료 제14호로 지정된 진안향교에서 ‘2014년도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한문교육의 저변확대와 유학의 근본이념의 수기안인을 구현하기 위한 ‘고전연수교실’을 운영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13일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한학자 김동전 교수를 초빙해 첫 수업을 시작으로 8개월간 유림과 수강 신청자들에게 매주 화요일에 진안향교 충효관 연수실에서 논어강좌를 실시 할 예정이다.
고전 연수교실은 현대인들이 어렵게 느끼는 논어를 누구나 알기 쉽게 해석․강의함으로써 전통문화 계승발전과 인문․정신문화 진흥에 새로운 기폭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진안향교는 고전요체를 통한 실용학습 사업인 전통혼례를 실시한다. 서구식 웨딩문화가 보편화된 현실에서 우리의 전통혼례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널리 알리고, 혼례 각각의 의식과 절차를 통해 부부의 연을 맺은 후손들을 축복하는 조상들의 깊은 뜻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통혼례는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희망자를 매년 1회 이상 선정하여 진안향교 명륜광장에서 실시할 예정으로, 올해 첫 전통혼례를 진안향교 600주년 기념행사와 더불어 10월에 시행하기 위해, 이에 필요한 혼례기구(가마 등)을 미리 구입하여 준비 중이다.
오길현 전교는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위해 고전연수교실과 전통혼례는 상시 접수 중이며, 이번 기회를 통해 모두가 가깝게 느껴지는 향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진안=박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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