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급식 30% 확대 추진... 양도 간담회 긍정 답변
전북도가 도내 쌀의 안정적인 제주도 판로확보를 위해 현지 학교급식량의 30%까지 판매목표를 세우고 전략수립에 나섰다.
4일 도에 따르면 전북쌀 제주도 학교급식 추진을 위해 최근 현지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현재 제주도는 180개 학교에서 10만2000명이 연간 3060톤(추정치)의 쌀을 급식하고 있으며 제공되는 쌀은 친환경쌀 70%와 정부미 30%로 충당하고 있다.
친환경쌀은 자체적인 생산이 미흡한 상황이라 전량을 외지에서 반입하고 있으며 전남과 경남, 강원 등이 독점하고 있다.
따라서 도는 현재 일부 시도에서 독점하고 있는 친환경쌀 학교급식의 30%까지 전북쌀을 진출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북쌀 제주도 현지 가공공장을 통한 판매량은 현지 소비량의 10% 수준을 확보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판로확대를 위해서는 학교급식 추진이 시급한 상황.
이를 위해 지난해 55억원의 매출을 올린 현지 가공공장에 대해 저장시설 지원과 저장 사일로 확충, 홍보강화 등을 추진하고 올해 판매목표량도 120억원으로 2배 이상 상향조정했다.
특히 최근 간담회에서 제주 하귀농협은 오는 6월 개장하는 자체마트에 전북전용관을 설치키로 합의해 쌀을 비롯한 전북 특산품의 제주진출에 탄력이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간담회를 통해 확답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학교급식 진출의 물고를 텄다”며 “최대한 빠른 기간 내에 전북쌀 제주 학교급식 30% 진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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