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태조때의 성리학자인 강원기(康元紀) 선생은 야은(冶隱) 길재(吉再), 포은 정몽주(鄭夢周)와 더불어 유풍을 크게 진작시켰으며, 충성과 효도의 길을 가르쳐 주는 ‘이존록’이라는 책을 만들어 집집마다 나눠 주기도 했다.
강원기 선생은 조선 태조때 좌부승지에 제수됐으나 벼슬을 마다하고 만경현(현재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에 낙향해 거처하며, 후진양성에 몰두했다.
후세 지방 사람들은 그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두곡서원을 세우고 배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건석 진봉면장은 “가족 구성원의 해체로 전통적인 제례의식이 점차 희미해져 가는 요즘, 선조들의 제례의식을 복원하고 유서 깊은 역사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지역인의 자긍심 고취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곡서원은 1589년(선조 22년)에 창건된 후 1869년(고종 6년)에 철폐됐던 것을 1970년에 복원했으며, 매년 3월 정몽주, 강원기선생의 향사봉행을 거행하고 있다./김제=임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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