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올해 발주하는 공공공사 가운데 전북지역 발주물량이 전체물량의 2%에 불과한데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조달청이 발표한 ‘2014년 공공부문 시설공사 발주계획’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 발주되는 공사물량은 신구공사 645건에 3846억원과 계속공사 2건 30억원 등 647건에 3876억원으로 전체 발주물량 19조 622억원의 2.0%에 불과했다.
이 같은 발주물량은 공사예시 지자체 10개관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1조 353억원인 전남의 37.4%에 머물렀으며 전남교육청(3909억원)보다 적었다.
전북도의 공공공사는 건수가 경남(603건)과 인천광역시(597건) 등보다 많았지만 발주금액은 이보다 적어 경제 파급효과가 큰 대형공사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국가기관과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10대 대형공사 가운데 전북지역 발주공사는 전무했다.
올해 국가기관과 지자체, 공기업 등에서 발주할 시설공사 집행계획 규모는 지난해의 18조 9255억원 보다 1%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가기관은 36%(1조 6430억원) 증가했으나 지방자치단체와 기타공공기관은 각각 4%(3547억원), 19%(1조 1516억 원) 감소했다.
전체기관 중 국토교통부가 2조 4323억원으로 발주규모가 가장 크고 해양수산부(1조 2735억원), 강원도(5358억원), 법무부(417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기관은 도로건설, 하천정비, 항만, 교도소 신축 등으로 조달요청이 42% 증가했다. 공기업, 지방공사 등 기타기관은 조달요청 하던 아파트, 지하철, 항만건설 등 사업의 축소로 전년대비 74% 감소했다.
1000억원 이상 초대형 공사는 ‘청주시 국도대체우회도로(북일-남일1)건설공사’(국토교통부 2354억원)가 가장 크고 울산신항(남항) 방파호안 축조공사(해양수산부 1883억원)를 비롯 16건 정도가 될 전망이다.
조달청 발주계획을 포함한 2014년도 공공부문 발주계획 예시자료는 조달청 누리집과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에서 열람할 수 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