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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말로만 외치지 말고 행동 보여줘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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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말로만 외치지 말고 행동 보여줘야 할 때
  • 전민일보
  • 승인 2014.01.23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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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3월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높은 지지율 속에서도 실체가 없어 ‘거품’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안 신당이 실체를 드러낸다. 새누리당은 내심 반기는 분위기이다. 안 신당이 뜨면, 민주당과 야권 주도권을 놓고 격돌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일종의 어부지리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민주당의 지지층이 밀집한 수도권과 텃밭인 호남에서 대격돌이 예상, 새누리당이 반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 민주당은 안 신당과 경쟁적인 구도에 놓였지만, 어떤 형태로든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안 신당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는 안 신당에 대한 높은 기대감 보다는 민주당에 대한 실망과 반감이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민주당도 잘 알고 있다. 이 때문에 ‘변혁과 혁신’을 강조하며 지방선거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말로만 그치는 변혁과 혁신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참혹한 결과를 맞이할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과 안 신당 양측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로이다. 민주당이 안 신당에게 주요 포지션을 내줄 경우 당 존립자체마저 위협받게 된다.

 

지방선거는 차기 총선의 발판이고, 가늠자이다. 지방선거에서 안 신당에 밀리거나, 상징적인 지역의 광역단체장과 지방의석을 내준다면 회복하기 힘든 정치적 내상을 피할 수 없다. 그렇다고 안 신당의 미래가 장밋빛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안 의원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안 신당이 좋은 인물을 두루 내지 못한다면 지지율은 거품으로 일단락될 공산이 크다. 현재의 안 신당 지지율은 충성도 높은 지지율이 아니라는 것을 그들도 잘 알고 있다.

 

안 신당의 과제는 수면아래서 펼쳐지고 있는 지지층을 빨아들일 흡인력과 파괴력 있는 좋은 후보들을 최대한 선거에 내보내야하는 것이다. 만일, 기성 정치무대의 아류급 인사들만 모아 선거에 임한다면 역대 제2야당들이 그래왔듯 흔적도 없이 종적을 감출 운명에 처할 수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과 안 신당에 있어 기회이자 위기임은 분명해 보인다. 특히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 불안해하지 말고, 왜 흔들리 수밖에 없는 가에 대한 냉혹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말로만 그치는 변혁과 혁신은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냉혹한 심판이라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 말로만 변화를 추구해서 성공한 정치인과 정당은 없다. 그 동안 민주당은 말로만 했다. 이젠 말이 아닌 행동과 결과를 보여줘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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