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현륭원지이십팔기지명시차사(在顯隆園志而十八技之名始此肆) - 현륭원(思悼世子: 사도세자를 의미)의 뜻에 따라 18기의 이름이 이 자리에서 시작 되었다.
여승무의식전형(予繩武儀式典刑) - 내가(정조) 무예의 의식과 전형을 이었고
우이기예등역기복증위이십사기이(又以騎藝等亦技復增爲二十四技已) - 또 기예(마상무예 6가지)등으로서 6기(마상무예)를 다시 더하여 24기가 되었다.
이명효습고거자이삼인(而命曉習考据者二三人) - 명을 받아서 밝게 익히고 숙련된 사람은 2~3인이다.
부합원속도보은괄의례전- 원속(原續:근원적으로 이어진)의 부합된 도보(圖譜)를 모아서 의(儀), 예(例), 전(箋) 의 잘못을 바로잡고,
석기원류평즐어제도사명물예술지묘용일전권관령명기서왈무예도보통지- 그 원류를 찾고 제도를 고쳐서 명물로 하여금 예술의 묘용을 하나로 펼쳐서 한 권의 책을 펴냈으니 그 책은 무예도보통지이다.
개불단격자지법미증미상(盖不但擊刺之法彌增彌詳) - 대개 다만 격자지법(擊刺之法: 치고 찌르는 법) 뿐만 아니라 내용이 두루 더해지고 두루 자세하다.
금원연병지진전지시출언(禁苑練兵之眞銓至是出焉) - 금원(禁苑: 옛날 궁궐안에 있던 동산이나 후원)에서 군사를 훈련하는 진전(眞銓: 참된 뜻)이 이로부터 나왔다.
가여오위진병장도설지위교련지남자(可與五衛陣兵將圖說之爲郊練指南者) - 가히 오위진병장도설(五衛陣兵將圖說: 오위<五衛>는 조선시대 군사 조직으로서 중위<中衛>를 의흥위<義興衛>, 좌위<左衛>를 용양위<龍?衛>, 우위<右衛>를 호분위<虎賁衛>, 전위<前衛>를 충좌위<忠佐衛>, 후위<後衛>를 충무위<忠武衛>라 한다.
고려조에 중앙군 조직인 팔위<八衛>였고, 조선조 태조 때에 의흥친군좌위<義興親軍左衛>와 의흥친군우위<義興親軍右衛>를 합해서 십위<十衛>의 군사조직을 만들었다.
문종 때에 오위체계인 오사<五司>로 개편 되었다.
오위진<五衛陣>은 오위의 진법을 말한다. 오위진법은 오사가 갖추어진 문종 초에 완성 되었다.
병장도설<兵將圖說>은 진법을 수록한 책이다. 진법은 분수<分數>·형명·결진식<結陣式>·일위독진<一衛獨陣>·합진<合陣>·오위연진<五衛連陣과> ·용병<用兵>·군령<軍令>·장표<章標>·대열의주<大閱儀注>·용겁지세<勇怯之勢>·승패지형<勝敗之形>의 12항으로 세분되어 있다.
진도에는 하도<河圖>·낙서<洛書>·곡진<曲陣>·예진도<銳陣圖>·직진도<直陣圖>·방진도<方陣圖>·원진도<圓陣圖>·오위연곡진<五衛連曲陣>·오위연예진<五衛連銳陣> ·오위연원진<五衛連圓陣>·오위연방진<五衛連方陣>·오위연직진<五衛連直陣>등의 진도가 수록되어 있다.)과 더불어 성밖에서 훈련하고 남쪽을 가리키는 것은 호상경위필미공전불연휴재(互相經緯匹美共傳不然烋哉)- 서로 경위(經緯)로 짝하여 아름답게 다전하니 아름답지 아니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