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학교비정규직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12일 공공운수노조 소속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는 오는 15일 파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만 참여하는 것으로 전국학교비정규직 노조 등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공공운수노조 조합은 1100명으로 이들이 일제히 파업을 실시할 경우 50개 학교가 학교 급식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업은 경고성 파업으로 추후에는 일회성 파업이 아닌 장기 파업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현재 참여 조합원 인원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날은 경고파업으로 추후 별다른 대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또다시 파업을 실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집회를 열고, 별도로 교육감 면담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학교비정규직 노조는 오는 29일 대규모 파업도 예고했다.
15일에는 각 노조의 사정상 모든 노조들이 동참하지 않지만 29일에는 모든 노조가 연대해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것.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전국학교비정규직 노조 관계자는 “오는 29일에는 연대해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며 “그 안까지 정부에서의 뾰족한 답변이나 대안이 없을 경우 일회성이 아닌 장기파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파업예고에 대해 전북도교육청은 현황을 파악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파업에 대한 매뉴얼이 있다”며 “한 학교에서 일부만 파업했을 시에는 식단을 조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책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