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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교통사고 위험도 크게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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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교통사고 위험도 크게 낮춰야
  • 전민일보
  • 승인 2013.11.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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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가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은 주요 지역을 선정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교통사고 통계분석을 통해 선정한 지역이라는데, 교통사고가 잦은 곳이 796개소와 인명피해가 심각하고 발생빈도가 높은 지점 18개가 이번에 거론됐다. 이번에 선정된 곳들은 운전자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 정도로 예전부터 ‘마(魔)의 도로’로 각인돼왔다.
예를 들어 전주시 여의동 여의광장에서 반월동 조촌 초등학교까지 1km 구간을 보자. 이 구간은 하루 통행량이 2만300여대에 달하지만 운전자의 안전운전 미숙, 보행자의 주의 소홀, 각종 교통안전시설 미비 등의 이유로 지난해 모두 17건의 부상사고가 일어났다. 그래서 3년간 이 구간의 사고다발비율이 23을 기록할 정도로,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에게 위험성이 높은 도로로 평가됐다.
이번에 선정된 교통사고 고(高) 위험지역은 모두에게 하루 이틀 어려움을 준 게 아니다. 그간 몇 번이고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함으로써 운전자와 보행자의 불안을 사왔던 곳이다. 더욱이 이 구간들은 잦은 사고발생의 원인으로 불합리한 도로선형이나 부족한 교통안전시설 등이 지적돼왔다.
물론 교통사고 발생의 일차적 요인은 운전자의 안전운행의 결여, 보행자의 부주의한 행동에 있다. 양측이 모두 안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했다면 발생한 상당수의 사고를 미연에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인력으로도 어쩔 수 없는 곳이 있게 마련이다. 이번에 선정된 교통사고 잦은 곳의 경우 운전자와 보행자의 노력만으로는 ‘교통사고 제로’의 결과물을 얻기 힘든 지역이다. 도로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이를 보완해야 할 교통안전시설이 부족한 것이 인명 및 재산피해를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예산의 부담이 다소 따르더라도 이참에 위험요소가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그 정도를 크게 낮출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도로교통공단이 선정 구간에 대해 앞으로 65억여원을 투입,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인데, 전시성이나 수박 겉핥기 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교통사고를 줄이는 개선대책을 실행해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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