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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 전통문화유산의보고’ 표현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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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 전통문화유산의보고’ 표현무색하다
  • 전민일보
  • 승인 2013.11.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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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각종 무형문화유산의 보고라 불릴 정도로 전통문화유산이 곳곳에 산재한 지역이다. 예부터 맛과 멋의 고장으로 불려왔지만, 대외 홍보용일뿐, 이를 계승·발전시키고자 하는 노력은 뒷전에 밀리고 있다. 전북하면 '전주 비빔밥’만 떠오른다는 최근 애향운동본부의‘타화상’조사결과는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바가 크다.
전국 지자체는 문화제 승계를 위해 무형문화재 전수교육조고를 운영 중이지만 전북은 조레를 제정하고도 이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전북에는 정부지정 무형문화재가 8종(9명)에 이르고, 도지정 42종(68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에게 지원되는 예산은 전수활동비 130만원, 보유단체에 300만원이 매달 지원된다. 도는 70만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열악한 수준이다.
이마저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니 전통문화유산의 보고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을 수 없다. 전국 무형문화재 전수활동비는 서울 120만원, 강원 120만원, 부산 100만원, 충남·광주 90만원 등 모두 전북보다 높다.
전수비 지원은 차치하더라도 후계자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도 자치단체로부터 외면받고 있으니 열악한 환경에 놓인 전통문화 계승자들의 갈수록 씨가 말라가지 않을 수 없다.
도내에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조교가 전무한 실정이다. 도가 무형문화재 승계를 위한 전수교육조교를 한명도 인정하지 않으면서라니 더 어처구니가 없다.
무형문화 유산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자원임에도, 자치단체들은 예산타령만 하고 있다. 타 지역보다 무형문화재 지정 건수가 많아 지원예산이 많이 들어간다는 해명은 도내 무형문화재 승계자들에게 씁쓸함만을 안겨주기 충분하다. 선출직 단체장들의 가시적인 사업 하나만 줄여도 될 일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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