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5 18:01 (수)
우리 민족의 역사에 대한 인식 되새기자
상태바
우리 민족의 역사에 대한 인식 되새기자
  • 전민일보
  • 승인 2013.08.16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난 지 68년의 세월이 흘렀다. 매년 8월 15일 광복절을 전후로 독립 유공자들의 처우에 대한 기사가 언론 지상에 습관처럼 보도된다. 하지만 해를 거듭해도 크게 변화된 내용은 없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의 어려운 삶을 조명하는 기사가 주를 이룬다. 이게 광복 68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의 현실이고, 역사인식이라 할 수 있다. 흔히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거를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젊은 세대들에게 있어 광복절은 달력에 빨간 날짜, 즉 쉬는 날에 불과해 보인다.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젊은 세대는 그리 많지 않다.
이제 반세기가 조금 지났을 뿐인데 말이다. 앞으로 시간이 더 흐르면 광복절은 그야말로 형식적인 행사가 될 것이다. 지금도 그런 측면이 적지 않다. 최근 국사교육 강화를 놓고 갑론을박의 논란이 일고 있다.
입시경쟁에 내몰린 우리 공교육에서 한가롭게 국사공부에 학생들을 매달리게 해서는 안된다고 인식하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아 씁쓸하다. 그들에게 국사교육은 영어와 수학 공부에도 벅찬 학생들에게 암기과목 하나를 더 추가시켜 부담을 주는 것으로 치부되는 것 같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뉴라이트 세력들이 국사교육 강화를 주장하는 것에 대한 정치적 의혹도 제기한다. 그 저의가 불순하더라도, 학생들에게 공부의 부담을 주더라도, 국사 교육이 내팽개쳐진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
국사는 우리 한 민족의 역사와 혼을 담고 있다. 작금의 젊은 층 중 상당수는 한국전쟁에 대한 인식도 부족한 현실이다. 역사에 대한 인식과 지식이 부족한 민족에게 68년 전일제강점기와 같은 암울한 역사가 되풀이 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