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도시인구가 5년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12일 국토부가 발표한 ‘2012년도 도시계획현황 통계조사’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도시인구는 147만 3990명으로 전년 147만 6610명에 비해 0.2%가 감소해 2007년을 저점으로 5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국토계획법의 용도지역 중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의 비율인 도시인구 비율도 전년 78.79%에서 78.58%로 0.11%p 떨어졌다.
‘도시지역’은 행정구역 기준이 아닌 국토계획법상 도시지역, 관리지역, 농림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 등 4개 용도지역 중 도시지역을 의미한다.
여기에 비도시지역 인구 감소세도 지속됐다. 2012년 전북지역 비도시지역 인구는 39만 9340명으로 2007년 44만 9000명에 비해 5년만에 11.0%가 줄었다.
이처럼 전북지역의 도시인구와 비도시인구가 동시에 감소하기 시작한 것은 인구의 자연감소에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보다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도시인구의 감소는 최근 귀농·귀촌인구에도 불구하고 자연감소와 인구의 도시집중, 전출초과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북지역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상 용도지역은 전체 용도지역 8128㎢ 가운데 도시지역이 894㎢로 11.0%를 차지했으며 농림지역이 3986㎢에 49.0% 가장 많았으며 관리지역 2542㎢(31.3%), 자연환경보전지역 706㎢(8.7%) 등이다.
도시지역과 관리지역은 증가하고 있으나 농림지역과 자연환경보전지역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시지역과 관리지역은 4년전인 2009년에 비해 각각 10㎢(0.1%), 128㎢(5.3%) 늘었으나 농림지역과 자연환경지역은 각각 108㎢(-2.6%), 14㎢(-1.9%)가 줄었다.
농림지역의 경우 여의도면적(2.9㎢)의 37배에 달하는 면적이 사자라진 것이며 관리지역은 44배가 늘었다. 농림지역과 자연환경보전지역 일부가 관리지역의 변경된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도시지역의 1인당 면적은 주거지역 83.47㎡, 상업지역 10.99㎡, 공업지역 42.56㎡ 등이다.
주거지역은 2009년 84.21㎡를 정점으로 감소하다가 2012년 전년대비 0.40㎡가 늘어 3년만에 증가했다.
상업지역도 2000년 11.22㎡ 이후 감소하다 2012년 0.02㎡로 소폭 증가했으며 공업지역은 2017년 34.74㎡에서 2012년 42.56㎡로 5년새 22.5%가 늘었다.
이에 반해 녹지지역은 2007년 431.34㎡에서 2012년 406.83㎡로 0.9%가 감소했다.
도시계획현황 통계는 매년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취합, 작성되며 도시정책 및 도시계획 수립, 교부세 산정 근거자료 제공되고 지역개발계획 구상 등 정책 수립에 활용되고 있다. 통계에 대한 상세한 자료는 도시포털(www.city.go.kr)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