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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역사박물관 개관 11주년 기념, 특별전·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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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역사박물관 개관 11주년 기념, 특별전·학술대회
  • 윤가빈
  • 승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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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역사박물관이 개관 11주년을 맞아 ‘전주 시장’을 주제로 사진 특별전과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7일 전주역사박물관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1일 개관 11주년 기념 전주시장 사진 특별전과 전주학 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전주시장 사진특별전은 ‘조선의 3대 시장, 전주장’을 주제로 총 60여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1부와 2부로 나눠진 이번 전시회에서 1부는 조선말~일제시대의 시장모습으로, 1900~1940년대의 남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주시장과 상점 사진 등의 사진 2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2부는 광복이후~현대의 시장모습으로, 1950~1980년대의 남부시장 근대화사업 전후사진, 천변의 노점상 사진, 서부시장·동부시장 사진, 상점사진 등 40여점이 전시된다.


조선시대 전주는 평양, 대구와 함께 조선의 3대 시장으로 꼽힐 만큼 물산의 집결지이자 유통의 중심지였다. 4대문밖에 모두 시장이 들어서 남문밖장, 서문밖장, 동문밖장, 북문밖장 등 4개의 시장이 있었고, 전주 외곽 주변에는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봉동장, 삼례장 등 대략 7개 정도의 장시가 있었다.


오는 11일 오후 1시30분 ‘전주의 시장과 경제’ 주제로 진행되는 학술대회는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시대별로 나누어 김대길(국사편찬위원회사료조사실장)이 ‘조선시대 전주의 시장과 유통망’에 대해 발표한다. 김실장은 이 논고에서 조선 성종 원년(1470) 장시가 전라도 무안과 나주 등에서 처음 개설되었으며, 이 때 전라감영의 소재지로 물산의 집결지인 전주에도 장시가 열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미경(한국학중앙연구원박사)은 ‘일제강점기 전주의 시장과 상권’을 주제로, 일제강점기 도로망과 철도가 등장하면서 유통구조를 객주 위주에서 개항장 위주로 변화시켰으며, 전주역 주변에 정미소가 많은 것은 미곡을 철로를 이용해 군산항으로 가져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경(전북대강사)은 ‘광복 후 전주의 시장과 상인’이라는 주제로, 남문시장의 변천사에 대해 구술사 자료를 병행하여 정리하고, 쇠퇴해 가고 있는 전통시장의 활성화 방안으로 본래 시장이 가지고 있었던 오락과 유희를 살려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소순열(전북대교수)은 마무리 발제자로 나서서 ‘근대 전주의 경제구조와 그 변화’를 논한다. 이 논고에서 소교수는 일제강점기 전주가 대도시였으나 경제면에서 중심적 위치에 서지 못하고 지방의 소비도시로 전락하고 말았으며, 쌀을 중심으로 한 지주 소작관계에서 등 채소 등의 상품경제화된 근교농업으로 전환되기 시작하였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따른 토론자로는 원용찬(전북대교수), 홍성덕(전주대교수), 함한희(전북대교수), 김민영(군산대교수)가 나선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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