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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식품 수출경쟁력 강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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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식품 수출경쟁력 강화 시급
  • 한훈
  • 승인 2013.06.0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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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액 전년비 9%↓… 품질·생산성 향상 필요·시장 다변화해야

전북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곤두박질하면서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신품종개발 등 근본적인 시책마련이 주문되고 있다.


특히 엔저현상으로 일본 수출액이 급감했지만,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태국, 미국 등의 수출액도 하락하면서 수출 주력 품목들에 대한 종합적인 성찰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전북도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4957만2000불로 전년 동기대비 9.9%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엔저현상이 도내 농수산식품 수출액 감소에 막대한 영향을 준 결과이다.

 

올해 4월까지 일본 수출액은 1271만9000불로 지난해 대비 34.1%로 하락한 상태이다.

 

일본 주요 수출품목인 장미와 파프리카 등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일본뿐만 아니라 주요 수출국들의 수출액도 하락하면서 수출 경쟁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도내 농수산물 수출액이 단순 엔저현상만의 문제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이다. 일본 다음으로 수출액이 많았던 중국은 12.% 하락했으며 태국 3.8%, 미국 13.1%, 대만 19.1%, 호주 11.7%, 캐나다 41% 등이 하락했다.

 

주요 수출 10개국 중 7개국의 수출액이 하락한 상태이다. 농가들과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출하락의 주 원인으로 품종개량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향상의 소홀했음을 지적하고 있다.

 

실제 장미 생산을 위해서 농가들은 1주당 1400~1500원을 로얄티로 지급하고 있다. 농가들은 1000평을 식재할 경우 2800만원을 로얄티로 지급해야 한다.

 

그나마 생산주기는 3년에 불과하다. 결국 농가들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는 구조이다.

 

생산성 향상도 많은 고민이 요구되고 있다. 장미농가는 유리온실과 비닐하우스로 식재가 이뤄지고 있다.

 

유리온실은 비닐하우스 경작 대비 성장속도 30%와 생산량 20~30%로 높다. 유리온실 농가들은 일반농가들에 비해 50% 이상 생산량 증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출시장 다변화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품목별로 일부 국가만이 수출이 이뤄지고 있는 현재 상태로 제2의, 제3의 엔저현상 등에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농가들은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서 수송시스템의 개선을 가장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고 있다. 농수산식품은 신선함이 품질을 결정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해줄만한 대안이 없다는 설명이다.

 

장미의 경우 일본이 주요 수출국이다. 러시아와 유럽 등 큰 수출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수출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일본 수출 역시 재 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일본 수출을 위해 짧게는 5~10일 동안 수출 기간 동안 제품의 품질이 떨어지면서다. 전문가들과 농민들은 이번 수출액 하락을 시발점으로 도내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종합적인 점검과 지원방향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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