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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6개면 주민, 통합 반대의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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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6개면 주민, 통합 반대의견 높아
  • 윤동길
  • 승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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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북부 산림권역 일부 주민들 통합 부정적

 

전주시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완주군 산림권역인 ‘경천·고산·동산·비봉·운주·화산’ 등 6개 면지역 주민들은 전주·완주 통합의 찬성 의견보다 반대의견이 유일하게 높게 나타났다.


나머지 7개 읍·면지역은 전체 찬성의견(51.2%)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전주도심과 거리가 멀고 농림축산업 중심의 완주 북부 산림권역에서 반대여론이 높게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민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주·완주 주민(각 750명)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주·완주 통합관련 여론조사에서 지리적으로 전주와 인접해 사실상의 공동 생활권이 형성된 구이면과 상관면, 소양면 등 3개 지역의 찬성의견이 58.2%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들 지역은 행정구역상 완주군이지만 전주 평화동과 인후동의 생활권이나 다름없어 통합에 거부감이 덜한 측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주 외곽 도심과 연결된 삼례읍과 이서면의 찬성의견도 53.5%로 높게 나타났으며, 봉동읍과 용진면 역시 52.6%로 평균을 웃돌았다.


소도시권과 도시근교권으로 분류되는 이들 읍?면지역 거주민 대부분은 행정구역상 전주와 완주로 구분되고 있을 뿐, 실질적인 경제·문화 활동을 전주에서 영유해 통합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전주완주 통합에 대해 정통적으로 반대의견이 많은 지역으로 분류되는 ‘경천·고산·동산·비봉·운주·화산’ 등 6개 면지역은 반대의견이 55.9%로 나타나 찬성의견(37.4%) 보다 18.5%p나 높았다.


지역별 통합반대 이유를 보면, 전주·완주 통합으로 소외와 불이익 발생, 농업농촌 투자와 혜택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과 달리 경천면 등 산림권역 6개 면지역들은 응답자들은 쓰레기장 매립장 등 혐오시설이 집중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가장 컸다.


실제로 ‘혐오시설 집중’을 우려해 통합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봉동읍?용진면에서만 15.1%로 나타났을 뿐, 삼례읍·이서면(7.8%), 구이·상관.소양(2.7%) 등 미미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산림권역 6개 면지역 응답자들은 무려 21.1%가 혐오시설 집중될 것을 우려해 통합해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전주지역 혐오시설 이전과 신설이 추진되면 농림축산업 중심의 산림권역 지역인 이들 6개 면지역에 집중될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 보인다.


이처럼 경천면 등 6개 면지역의 통합 반대의견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양 지역의 통합으로 지역발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답이 61.6%로 4개 권역 중에서 가장 높아 같은 지역 내에서도 찬·반 의견이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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