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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전주 버스 요금 단일화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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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전주 버스 요금 단일화에 거는 기대
  • 전민일보
  • 승인 2013.05.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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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완주-전주 통합 공동건의 합의가 있은 지 1년이 지난데 이어, 이달 1일부터 완주군과 전주시의 시내버스 요금이 1100원으로 전격 단일화 시행된다.
1일 새벽 5시를 기준으로 전격 시행되는 완주-전주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는 지난 3월 6일 김완주 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임정엽완주군수가 통합을 위한 3대 약속에 포함된것으로, 통합의 전제조건인 동시에 앞으로 예정된 6월 주민투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것으로 예상되는 조치다. 무엇보다 시내버스요금 단일화는 아직도 통합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고산 6개면 주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현재 고산 등 완주군 6개면 주민이 한번 전주에 나가려면 상당한 비용이 뒤따른다. 일례로 운주면 피묵마을에 사는 주민이 전주에 나가려면 편도 4900원의 요금을 내야 했다.
운주에서 고산까지 3800원과 고산에서 전주까지의 1100원을 합한 금액이다. 왕복 요금을 감안하면 무려 1만원에 가까운 버스료를 내야 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1일부터는 2200원만 내면 전주를 왕복할 수 있다. 종전에 비해 무려 7600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인데, 단순히 한 번의 이용료가 아닌 한 달이나, 연간 단위로 생각하면 엄청난 버스요금을 아낄 수 있게 된 것이다.
10원이 아까워 먼 길을 걷는 수고도 아끼지않는 시골 어르신의 입장에서 버스요금을 크게 아낄 수 있다는 점은 몇 배의 의미를 지닌다. 게다가 고산 6개면은 어느 지역보다 완주-전주 통합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많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여론 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시내버스요금 단일화는 예상을 뛰어넘는 효과를 지닌다.
완주-전주보다 앞서 주민투표를 통해 통합을 확정지은 청원-청주의 경우 주민투표를 한 달 앞두고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를 전격시행했다. 이 조치는 주민투표에서 찬성여론이 많이 나온 것에 결정적인 인자로 작용했다는 게 관련자들의 전언이다.
현재 완주-전주 통합을 위한 상생사업도 다소간의 엇박자는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는 통합 여론을 더욱 확산시키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렇기에 1일부터 버스를 탈 때 완주군민이 내는‘1100원’은‘미래 전북의 1,100년’을 여는 상징적 의미로 우리들 마음에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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