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구가 1980년 이후 매년 15만 명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06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청소년 인구는 1040만5000명으
로 1980년 1440만1000명보다 399만6000명이 감소했다.
18세 이하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올해 23.8%로 1965년 51.3%에 비해 무려
27.5%p가 낮아졌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은 82.1%로 10년 전보다 무려 30.7%p가 늘었다.
진학률이 늘어나면서 청소년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3.3%로 1985년 45.1%에 비해 11.8%p
가 하락했다.
한편 청소년들의 자살, 흡연, 가출 등 사회적 문제는 다소 주춤해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청소년의 사망률은 10만명당 41.3명으로 2000년 56.3명에 비해 15.0명이 감소했다.
사망원인으로는 운수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8.7%로 가장 높았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청소
년 수(6.5%)가 그 뒤를 이었다.
흡연 청소년은 대체로 감소하고 있으나 중학생들의 흡연율은 오히려 증가했다.
남자 중학생의 경우 2000년 7.4%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흡연율이 2004년 2.4%로 감소했
으나 지난해 또다시 4.2%로 증가했다. 여중생도 2000년 1.7%로 떨어졌으나 2005년 3.3%로
늘어났다.
청소년 가출은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가출 청소년은 1만3294명으로 전년대비 21.3%가 감소했다. 그러나 성별 가출 청소년
은 남자가 46.6%를 차지한 반면 여자가 53.4%로 더 많았다. 김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