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농민들에게 공급될 볍씨물량이 바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볍씨 소요량은 6450톤에 달하고 있지만 정부공급과 지자체 공급량 합해도 1905톤(29%)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도내에는 12만9000ha 벼 경작이 예고되고 있다. 1ha 벼 경작을 위해서 50kg 볍씨가 소요되고 있다. 올해 도내 벼 경작을 위해서 6450톤에 볍씨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볼라벤과 덴빈 등 태풍으로 인해 볍씨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공급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도는 농민들에게 농업기술원을 통해 볍씨 3500톤을 공급하고 쌀 경쟁력제고사업을 통해 자체 생산한 1045톤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그 외 부족한 1905톤에 대해서 농가 자율교환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미 시군에서는 농가들에게 자율교환을 통해 볍씨 확보를 유도하고 있다. 실제 김제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볍씨 자율교환 알선창구를 육묘 이전까지 운영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정부 보급종 배정물량이 3분의 2수준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볍씨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농가 자율교환을 알선창구를 운영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훈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