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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형 경마 장외발매소 증설…전북 뛰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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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형 경마 장외발매소 증설…전북 뛰어들까
  • 윤동길
  • 승인 2013.02.2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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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세수 확충 기대속 사행성 조장 논란 예상

정부가 오는 2015년까지 도심 외곽지역에 레저기능을 강화한 공원형 마권 장외발매소 추가 설립할 계획이어서 여건을 갖춘 도내 지자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월 농림수산식품부는 국무총리실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에 마권 장외발매소 증설 내용을 담은 경마영업장 총량 조절 안건을 제출했다.

 
정부는 사행성 조장 논란으로 32개소로 제한된 장외발매소 총량 제한을 풀고 공원형 장외 발매소(심리치료 포함)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또 2015년까지 공원형 장외발매소 1개소를 시범운영한 뒤 결과에 따라 2개소를 추가 신설하고, 도심속 기존 장외발매소를 외곽으로 옮겨 공원형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사감위는 새 정부의 정책방향에 따라 본격 논의할 예정이지만 이용 고객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고객용 전자카드’ 도입 등 특단의 건전화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마권 장외발매소는 전북과 충북, 강원 등 3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전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마공원 3곳을 제외한 장외발매소 30곳 중 23곳이 수도권에 집중됐고, 7곳이 지방에 설치된 가운데 경북 영천에 오는 2016년까지 제4경마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2011년말 기준 매출액이 7조8000억원에 이르는 가운데 장외발매소가 전체 매출의 72%를 차지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부는 사행성 조장 논란을 최소화하고자 공원형 장외발매소 1개소당 15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경마중계와 마권발매는 물론 승마장과 힐링센터 등 레저기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전북이 공원형 장외발매소 유치에 나서면 지리적 여건상 유치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장외발매소가 운영되지 않고 있는 전북, 경북, 강원 등 3곳 중에서 경북은 제4가 경마공원이 영천에 조성중이고, 강원의 경우 택배 강원랜드 운영으로 추가 사행성 시설 도입이 힘들다.

 
장외발매소가 전북에 유치되면 오는 2016년 이후 한국마사회에서 새만금 지역에 제5경마공원을 조성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경마공원 유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더욱이 전북도가 추진 중인 말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사행성 조장 논란에 따른 시민단체의 반대가 불 보듯 뻔해 일선 시군에서는 관심을 보이면서도 지역여론과 정치적 부담 탓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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