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군산해경 관할 해역에서 총 83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기관고장이 22건으로 가장 많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군산해경(서장 구관호)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해양사고는 모두 83건으로, 이는 지난 2011년 75건에 비해 8건(10%)이 증가했다.
사고 가운데 기관고장(장비 작동불능, 타기고장, 추진기장애 등)이 2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침수(18건)와 좌주(13건), 화재(10건), 표류(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 원인별로는 운항부주의 등 관련자 과실에 의한 사고(44건)가 전체의 53%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인재가 해양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 계절별로는 조업선과 낚시어선 이용객이 많은 5~6월과 9~10월까지의 봄철과 가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산해경 임영선 경비구난과장은 “올해 목표는 경비함정에만 의존했던 기존 수색구조체계를 항공기 중심으로 재편하고 상황관리를 현장대응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해양사고 예방과 대응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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