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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살림 위한 대책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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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살림 위한 대책은 없나
  • 전민일보
  • 승인 2012.10.3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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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어려워지는 도민의 살림과 이에 따른 전북의 왜소화가 수치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는 소식이다. 다소 회복기미를 보였던 전북지역의 소비자 심리지수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전출인구수가 전입인구수를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10월 전북지역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 심리자수가 이달 101로, 지난 달의 102보다 1p 하락했다는 것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도민들은 현재 살림살이가 전달에 비해 나아지고 앞으로 경기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면서도, 수입 감소에 따른 지출축소는 물론, 취업 전망의 비관적 전망, 물가인상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게 가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통계청이 발표한‘2012년 8월 인구동향’자료를 보면, 전입자에 비해 전출자가 87명 많은 것으로 나타나‘전북 엑소더스(exodus)’는 여전한 것을 증명했다.
전북경제가 수치상으로 호전을 기록하고, 미래 발전 기대 또한 높은 것 사실이다. 이를 전북도나 정치권은 마치 자신의 공덕인마냥 홍보하기에 혈안이다.
하지만 도민이 피부로 느끼는 전북경제의 참 모습은 전혀 딴 판이다. 살림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소비심리는 둔화되고 있다. 더 이상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한 일부 도민은 고향을 등지고 있다.
전북도를 중심으로 도내 지자체와 정치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떠벌여대지만, 도민의 체감지수는 여전히 영하권이다. 전북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동력이 전혀없는 셈이다.
말이나 번지르르한 통계를 중심으로 한 홍보의 성찬은 껍데기에 불과하다. 각종 수치로도 웅변되는 도민의 각박해진 살림을 조기에 타개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미래 전북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넘어 타향에서 새 둥지를 트는 도민이 늘어날수록 전북의 미래는 어두워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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