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제조업 생산과 고용시장이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투자와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 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감소세가 둔화되고 고용이 증가하고 있으나 건축물착공면적과 유통업계 매출실적이 급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국평균을 웃돌아 서민들의 가계에 그늘을 드리웠다.
광공업 생산지수도 -0.6%로 전년동기 3.9%에 비해 크게 감소했지만 지난 1분기 -3.0%에 비해 소폭으로 올라 감소세가 둔화됐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2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해 고용시장이 안정화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대형소매점판매와 건축착공면적의 경우 각각 -4.3%, -2.5%로 전년동기 7.9%, 46.9%보다 크게 줄어들었으며 수출 역시 전년동기 19.3% 수준에서 크게 감소된 -2.5%를 보였다.
이같이 도내 경제가 침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는 여전히 높아 사회문제로 지목됐다.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2.6%로 전국평균 2.4%보다 0.2% 높았다. 특히 대구 2.9%, 서울ㆍ충남 2.7%에 이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대구와 서울, 충남은 건축착공면적과 수출이 상승세를 보이며 소비자물가도 상승했지만 전북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는 상태에서 소비자물가지수가 높게 나타나 도내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승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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