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9월까지 15개소 대상 냉각탑수 및 냉?온수 채수검사
정읍시보건소(소장 전갑성)가 하절기 기온상승으로 다중이용시설의 냉방기 및 수계시설 사용이 증가하면서 레지오넬라증 환자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예방관리 강화에 나섰다.
보건소에 따르면 레지오넬라증은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냉각탑수, 샤워기, 수도꼭지 등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레지오넬라균(Legionella spp.)이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감염된다.
증상으로는 전신 권태감, 식욕부진, 두통, 근육통, 갑작스런 오한과 발열이 생기며 흔히 기침, 복통, 설사를 동반하는 질환으로,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지만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저하 자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보건소는 오는 9월까지 순차적으로 다중이용시설(대형건물, 병원, 대형목욕탕, 노인복지시설 등) 15개소를 대상으로 냉각탑수 및 냉?온수 채수검사를 실시하고, 균이 검출 될 경우 검출량에 따라 청소 및 소독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보건소에 따르면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서는 대형건물의 경우 사용하지 않는 냉각탑의 물은 비워두거나 연 2회~4회에 걸쳐 냉각탑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또 목욕장업 시설의 경우 욕수의 수질관리 및 오수조에 대한 청결이 중요하며, 가정 내에서도 응결수나 물받이 배관이 막히지 않게 에어컨을 설치하고 가습기 필터 및 물받이는 주 1회 이상 소독하는 등 청결히 사용해야 한다.
한편 정읍시보건소는 지난해 23개 다중이용시설의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균이 불검출 된 바 있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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