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관장 우진영)이 오는 3월30일까지 고전 운영실에서 ‘내 삶의 기록, 일기’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서관이 소장한 일기(日記)류 고문헌 23종을 전시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 유람이나 중국·일본으로 사행(使行)을 떠나 기록한 ‘기행일기’, 개인이 관직을 수행하면서 작성한 ‘관직일기’, 전쟁 중에 전란의 경험을 적은 ‘전란일기’, 유배·소청 등 사건이 전개되는 과정을 기록한 ‘사건일기’, 일상을 담은 ‘일상일기’ 등 141종의 일기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해 학술 연구결과물로 발간한 ‘선본해제 13: 일기류’에 수록된 자료 중 ‘금강도로기(金剛途路記)’ 등 저자 친필본, ‘조천록(朝天錄)’, ‘명사록(溟?錄)’과 같은 국내 유일본과 희귀본 등 학계에 소개되지 않은 자료들이 중심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일기자료는 일상일기 외에도 기행일기, 관직일기, 전란일기, 기타 사건일기로 구분할 수 있다”며 “일기는 한 개인이 겪은 일이나 생각, 느낌을 적은 것으로 해당 일자와 그날의 주요 활동이 기록된 역사적 사료, 또 문학적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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