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국노래자랑, 정읍사가요제 등 시민과 관광객 즐거움 선사
아름다운 내장산 단풍을 배경으로 정읍시 4대 가을 축제가 다채로운 프로그램 속에 펼쳐져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제22회 정읍사문화제, 제17회 정읍시민의 날, 제6회 평생학습축제가 지난 29일과 30일 내장산문화광장에서 성황리 개최됐으며, 이에 앞선 27일부터 31일까지 제15회 전국민속소싸움대회가 이어지고 있는 것.
먼저 전야제 행사로 28일 오후 4시 기관단체 및 23개 읍면동 2500여명의 시민들이 특색 있는 퍼포먼스와 함께 정읍역에서 중앙로, 샘골시장을 경유해 정읍천 특설무대에 이르는 거리퍼레이드와 향토가수공연, 불꽃놀이 등으로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29일 공식행사 기념식에서는 ‘2011 정읍시민의 장’ 공익장(박영실, 산외면), 애향장(정태학, 서울 광진구), 새마을장(공영순, 연지동) 및 부도(婦道)의 상징인 정읍사여인대상(김양옥, 전주 완산구) 시상, 평생학습축제 유공자 표창이 이어졌다.
특히 MC 송해 사회로 송대관 등 인기가수 공연 속에 진행된 KBS 전국노래자랑에서는 이희수씨(49, 사랑이 뭐길래)가 최우수상(농산물상품권 100만원)을 차지했으며, 우수상은 이대순씨(70, 가슴 아프게), 장려상은 이미경씨(52, 고추)와 김용순씨(48, 동백아가씨), 인기상은 박자희씨(37, 유일한 사람)와 장민주?김소형양(18, 얼쑤)이 각각 수상했다.
이어 대한민국 신인가수 등용문 정읍사가요제에서는 ‘바다가 육지라면’을 부른 조영운(39, 익산)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해 상금 300만원과 대한가수협회 가수인증서가 수여됐으며, 장윤정을 비롯 해바라기, 조성희(영원면 출신) 등 유명가수공연과 청소년 K-POP 페스티벌 등도 펼쳐졌다.
또한 읍면동 민속경기대회, 평양민속예술단공연, 시립정읍사국악단 정기연주회, 정읍향토음식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와 백제왕관 체험, 전통혼례 체험, 7080 추억의 포토존, 크리스탈 스킨아트 체험 등 20개 이상의 이색적인 체험부스가 마련돼 주말 나들이에 좋은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지난 27일부터 개최된 제15회 전국민속소싸움대회는 152두의 싸움소가 체중에 따라 백두종, 한강종, 태백종으로 나뉘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쳐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으며, 종별 4강전과 결승전은 31일 진행된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열린 정읍축산물축제에서는 한우 먹거리장터가 운영돼 맛좋은 정읍한우를 저렴한 가격으로 현장에서 직접 시식하고 구입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며, 소싸움 경기에서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김치냉장고와 자전거, 단풍미인쌀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