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농업기술센터, 탄저병 병원균 등 잔재물 제거 ‘당부’
정읍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원봉)가 내년 고추농사의 풍년을 위해 농가의 철저한 준비와 노력을 당부하고 나섰다.
기술센터는 “올해 7~8월 유례없는 집중호우 및 잦은 강우와 일조부족으로 고추 생육이 평년에 비해 떨어지고 특히 탄저병 발생이 많았다”며 “내년 고추 재배시 병해충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고추 잔재물을 말끔히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고령화와 일손부족으로 농가에서 고추를 수확한 후 탄저병, 역병 등이 발생한 줄기, 잎, 열매 등을 방치할 경우 병원균의 월동처가 되어 내년 고추재배 시 초기 병충해 발생으로 일년 농사를 망칠 수 있다.
또한 병든 식물체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전염원 제거방법이므로 병에 걸린 고추 잎이나 열매, 줄기 등을 수거해서 불에 태우거나 땅속에 깊이 묻고, 수확이 끝난 포장의 잔재물을 완전 제거하면 다음해 전염원의 밀도를 낮출 수 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수확 후 잔재물 제거만 잘해도 다음해 초기 발생하는 병해충의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일손이 부족하더라도 고추 잔재물을 제거해야 다음해에 안정된 고추를 생산 할 수 있다”며 철저한 제거작업을 당부했다.
한편 기술센터는 올해 잦은 강우와 일조부족으로 동화산물 축적부진 및 수정불량, 과피 비대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데다 병해충방제 소홀 포장을 중심으로 탄저병이 발생해 고추 수확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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