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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군산 미군기지 유출 기름은 경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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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군산 미군기지 유출 기름은 경유
  • 신수철
  • 승인 2011.06.0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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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분석 결과...미군 환경오염 경시 도마

군산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등 지역내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진영 정당은 1일 군산 미공군기지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엽제 살포를 비롯한 군산 미공군의 환경범죄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모든 힘을 모아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속보>군산 미군기지에서 수로(水路)로 흘러들어가 환경오염 논란을 빚고 있는 기름은 경유인 것으로 드러났다. 

군산해경이 최근 미군기지 인근 옥서면 하제마을 부근에서 유출된 기름을 채취해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군산해경은 1일 “저비점 포화탄화수소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경시변화(經時變化)를 받은 경유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고착화될 수 있는 중질유가 아니며 휘발성이 강해 빨리 증발되는 오래된 기름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군산 미군의 기름유출에 따른 해양환경오염 우려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군산해경측은 내다봤다. 

그동안 군산 미공군은 기름이 유출된 원인에 대해 기지내 기름탱크 유량조절기가 고장이 나 200리터의 기름이 수로로 흘러들어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군산해경의 이번 기름 채취분석결과와 관계없이 군산 미공군의 환경오염 경시태도는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 미군기지 우리땅 찾기 시민모임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군산 미공군의 기름유출은 이번까지 포함해 모두 4차례. 

지난 2001년 활주로 주유과정에서 기름이 유출된 것을 비롯해 지난 2003년 1월 유수분리기 밸브 동파로 2만6000리터의 기름이 흘러나왔고, 지난 2005년에도 유류 저장탱크 오작동으로 100리터 미만의 기름이 샜다. 

하지만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군산 미공군은 기름유출 방지대책을 약속했지만 기름유출은 매번 반복되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군산 미군의 기름유출 등 각종 환경오염행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군산 미군기지 우리 땅 찾기 시민모임 관계자는 “매번 반복되는 군산 미공군의 기름유출 등 각종 환경오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민관 공동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군산 미공군의 각종 환경오염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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