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9 22:37 (일)
김 지사, “삼성 정치적 빅딜이면 지사직 내 놓겠다”
상태바
김 지사, “삼성 정치적 빅딜이면 지사직 내 놓겠다”
  • 전민일보
  • 승인 2011.05.04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완주지사, LH문제와 별개 재차 확인
김완주 도지사는 “삼성그룹의 새만금 투자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정치적 빅딜이 있었다면 도지사직을 내 놓겠다”며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빅딜 설을 강력하게 부정했다.
최근 여권 핵심관계자가 LH공사를 경남 진주 혁신도시로 일괄배치 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언론에 흘리면서 전북도와 정부 간의 빅딜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김 지사는 도청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삼성 투자가 LH와 연계돼 빅딜설이 나돌 경우 투자가 취소될 수 있어 도저히 용납 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전북의 아들딸의 취직자리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깊은 우려감을 표명했다.
김 지사는 특히 “근거도 없는 이야기(빅딜)로 삼성의 투자유치를 취소시킬 수 있다”며 “삼성의 투자유치는 내가 도지사 직을 걸고라도 반드시 지킬 것이며, LH문제와는 완전 별개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빅딜을 생각하고 있다면 LH문제를 매듭지은 뒤 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니냐”면서 “지금 삼성의 투자가 빅딜이라면 이미 투자협약을 체결했는데 우리(전북)가 계속 분산배치를 요구하면 어떻게 빅딜이 성립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삼성은 정치적 논리가 아닌 경제적 논리로 투자여부를 결정하고자 4?27 재보선 이전에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을 요구했다”면서 “구체적 투자계획을 밝히지 않은 것은 2?3단계 사업은 20~30년 뒤의 일로 기술적 변화 등으로 밝히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중앙언론이 일제히 LH공사 경남 일괄배치 잠정 결론이라는 기사를 쏟아낸 것과 관련, 김 지사는 “청와대와 국토부, 지발위 등에 진위 파악한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정부가 (의도적으로)흘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일괄배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 않았다.
김 지사는 “정부가 일괄배치를 정해놓고 언론에 흘렸다고 밝히기엔 근거가 없지만 그럴 조짐이 보이고 농후다”고 우려했다.
김 지사는 “당초 6월말에서 5월안에 LH문제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4일 도내 정치권과 협의를 갖고 구체적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북도는 LH공사 일괄배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정부 투쟁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당장 4일 정종환 국토부 장관 등 관련 부처를 연이어 방문해 일괄배치설의 진위파악과 함께 분산배치를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이다.
도내 정치권은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 요청과 함께 민주당 의원총회 소집을 통한 분산배치 당론 확정을 추진키로 했으며, 도의회 차원의 헌법소원 등 법적대응도 추진되고 있다.
지난 2일 LH본사유치를 위한 범도민비대위는 청와대 농성과 삭발투쟁 등의 구체적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전북도민들의 역량결집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5월은 LH 의사결정의 중요한 시점이어서 분산배치가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도와 정치권은 물론 도민들의 지지와 관심을 호소했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지유온 성장 가속화…상장전 경쟁력입증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