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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투자, 전북의 희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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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투자, 전북의 희망이 보인다
  • 전민일보
  • 승인 2011.05.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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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경쟁력 업그레이드

새만금이 삼성 투자의 효과를 제대로 맛볼지 주목된다. 특히 저탄소 녹색시범 도시로 조성될 새만금의 위상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정부와 전북도는 이른바 삼성효과로 새만금의 투자유치가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삼성의 새만금 투자 소식 자체만으로, 새만금 입지의 경쟁력이 입증됐다는 것. 신재생에너지 분야 이외의 관광 등의 분야에도 국내외 기업들의 추가 투자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그 만큼 새만금 경쟁력이 업그레이드 된 셈이다.

◆ 미래의 길을 닦다 = 30년간 삼성그룹 비서실 등에서 근무해온 정통 삼성맨이자 새만금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견인한 김재명 전 정무부지사는 지난 달 28일 “삼성은 역세권과 전략적 요충지로 새만금을 택했다”며 새만금의 입지적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국내에는 새만금처럼 넓은 부지를 저가로 공급할 수 있는 곳은 더 이상 없고, 대중국 시장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글로벌 기업인 삼성이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삼성의 투자로 새만금의 경쟁력이 입증된 만큼 다른 기업들도 투자에 나설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삼성투자에 크게 고무됐다. 10년 뒤인 2021년부터 7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지만, 이른바 삼성효과로 새만금 개발사업의 속도가 빨라지고, 국내외 자금 유입도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 이인재 기획관리실장은 “삼성이 2년 가량 새만금의 투자여건을 검토한 끝에 투자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새만금의 투자 가치에 대한 검증은 이미 일단락 된 것이다”면서 “정부가 새만금 기본 인프라 확축에 필요한 지원을 앞당긴다면 투자도 더욱 활성화 될 것이다”고 했다.

◆ 한국의 마스다르 = 새만금은 벌써부터 한국의 마스다르시티(Masdar city)로 불린다. 정부는 새만금을 저탄소 녹색시범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화석연료 고갈에 대비한 미래의 투자가 새만금에서 시작된다. 삼성이 오는 2040년까지 20조원 이상을 그린에너지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을 확정하면서 새만금이 그린에너지의 메카로 조성될 토대가 구축됐다는 평가다. 정부와 민간자본의 신재생에너지 새만금 유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새만금에는 풍력클러스터와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 OCI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단지, 현대중공업의 풍력 투자 등 그린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새만금을 통한 그린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가치사슬(Value Chain) 형성이 한창 진행 중이다. 새만금이 미래 신산업 전쟁에서 국내 대표적인 전초기지로 집중 육성되는 것이다. 전북발전연구원 원도연 소장은 “새만금 그린에너지 구축의 토대가 구축된 만큼, 새만금 개발의 국비 조기투입과 특별회계 설치가 시급해졌다”면서 “그린에너지 관련 인력부족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지금부터 체계적인 대응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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