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스크류 장애 사고 8건 발생
어획도중 찢기거나 노후로 버린 폐그물이 해양사고를 유발하고 있다.
군산해경(서장 정갑수)에 따르면 최근 선박 운항 중 선외 추진기(스크류)에 떠다니는 그물과 로프 등이 감겨 기관고장을 일으키는 해양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 6일 옥도면 직도 남방 3km 해상에서 운항 중이던 D호의 스크류에 안강망 그물이 감겨 시동이 꺼지고 침수가 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어 13일에도 이와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는 등 올해 추진기 장애 사고는 8건에 이르고 있다.
또한 지난달 13일 비응항 내 쌓아놓은 폐그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방파제 아래 수십 척의 선외기가 있는 곳으로 번질 뻔한 사고가 발생하는 등 폐그물 관리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 폐그물의 경우 수협을 통해 처리가 가능하고 반납그물에 대해 일부 손실보상도 지원해 주고 있어 해양오염 예방은 물론 경제적 혜택까지 볼 수 있다.
해경 관계자는 “관내 어업인 간담회 개최를 통해 ‘폐그물 되가져오기, 해양쓰레기 투기 금지’ 등을 홍보하고 있으며, 해양에 투기 행위를 적발할 경우 관련법에 의거 엄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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