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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권, 하늘을 나는 배 ‘위그선’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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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권, 하늘을 나는 배 ‘위그선’ 각축전
  • 전민일보
  • 승인 2011.04.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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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시도 위그선 사업 경쟁적 추진
하늘을 나는 배로 불리는 위그선(WIG CRAFT) 취항을 놓고 서해안권 지자체들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누가 선점효과를 누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션익스프레스사는 군장산업단지 소재의 ㈜윙쉽중공업에서 건조중인 50인승 규모의 위그선 2척을 인수한 후 오는 7월부터 평일과 성수기에 각각 4·6항차(편도)운항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13일 군산항만청으로부터 조건부로 해상여객운송사업(내항 정기)면허를 받아 실무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첫 운항지로는 군산~제주간 항로 개설을 추진 중이다.
전북도는 신개념 교통수단인 위그선이 세계최초로 상용화돼 본격적으로 운항될 경우 새만금 지역에 대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위그선 관광 활성화 선점을 위해 관련 시설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하는 한편, 국제노선 운항을 위한 국제기준이 조기에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에 공식 건의할 계획이다.
국제선 운항이 가능해질 경우, 전북은 이착수 수역으로 지정받아 중국과 일본 등으로 국제 위그선은 운항해 새만금 등 전북지역으로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장기 플랜도 마련했다.
특히 군장산단에 위그선 협동화 단지가 조성돼 윙십테크놀러지와 윙십중공업, 디에스케이, 세진기술산업, 동강엠텍 5개 제조업체가 입주해 전북이 현재로선 선두주자라 할 수 있다.
도와 군산시는 2013년까지 이들 업체 외에 다양한 부품을 국산화 할 수 있는 협력업체들을 유치해 2014년부터는 협동화 단지에서 중ㆍ대형 위그선 24척을 생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남과 인천도 위그선 운항에 적극 뛰어들고 있어 서해권 지자체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더욱이 오션익스프레스사가 최근 ‘여수항-제주 애월항’간 위그선 운항을 위한 운송사업면허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전북과 경남가 같은 선사를 놓고 경쟁을 벌일 상황에 놓였다.
우선 인천은 ‘서해5도 관광프로젝트’와 관련해 서해5도인 백령?연평 항로에 위그선을 도입할 계획이다.
전남은 내년 3월 취항을 목표로 ‘완도-제주간’ 항로를 개설할 계획인 가운데 (주)한일고속측이 건조비 75억원을 투자해 오는 5월 중에 위그선을 건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위그선 운항 선점을 통해 새만금 관광객 활성화를 위한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인천과 전남에서도 위그선 운항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도 모색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위그선(WIG)은 비행기를 닮은 모양에 바다 위를 1m 이상 떠서 고속으로 이동하는 선박으로 최고 시속 500km까지 낼 수 있어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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