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8 18:50 (토)
LH본사유치... "전북 몫이다"
상태바
LH본사유치... "전북 몫이다"
  • 전민일보
  • 승인 2011.04.18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 서울 궐기대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분산배치를 염원하는 도민들과 재경도민들의 애절하고 간절한 목소리가 18일 서울에서 크게 울려 퍼진다.
LH본사 유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전 9시 40분부터 구 도청사 광장에서 2000여명의 도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LH본사 전북유치 기원 출정식’을 갖는다.
이날 출정식 행사가 끝나는 대로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정치권과 도민들은 국회로 향하는 버스 편에 올라 오후 3시부터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궐기대회에 참여한다.
서울궐기대회는 지난해 12월 10일 전주시청 광장에서 열린 범도민 궐기대회에 이은 것으로 최근 LH공사 일괄배치설이 정부와 정치권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마련됐다.
이미 김완주 지사와 유창희 도의회 부의장, 조계철 의원 등이 삭발을 결행하며 LH본사 분산배치에 대한 도민들의 의지를 전달한 가운데 김호서 도의장도 이날 삭발이 예고됐다.
김 의장은 전국에 전북의 LH분산배치 당위성을 설파하고자, 지난 11일부터 동료의원 15명과 함께 국회 의사당 앞까지 280km 대장정의 마라톤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서울궐기대회에 합류해 도민들의 염원을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할 계획이다.
서울궐기대회에는 350만 재경향우회원들도 동참한다. 향우회원들은 낙후된 전북의 약속한 몫까지 뺏어가려는 시도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최대한 많은 인원이 참여할 계획이다.
국회 의사당 앞 궐기대회에는 도민들과 재경향우회원, 도지사, 시장군수, 국회의원, 도의원 등 2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정부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5월안에 LH공사 이전방식과 이전지역을 확정할 계획을 지난 14일 밝힌바 있고, 이전 안을 심의할 지역발전위원회도 이미 구성이 완료된 상태이다.
이처럼 LH공사 이전지역 결정이 임박해진 가운데 정부와 한나라당내 영남권 인사들이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따른 LH본사 경남 일괄배치 보상 론을 펼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중앙언론은 여권의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경남 진주로 LH공사가 일괄배치 될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최근 들어 당초 원안인 분산배치 방안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LH본사비대위와 전북도 등은 정부가 약속한 LH본사 분산배치 방침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인 공정한 사회 구현을 위한 최적의 안이 분산배치라는 점을 서울 궐기대회를 통해 강조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기회 때마다 “LH본사를 껴안고 죽을지언정, 결코 내놓을 수 없다”면서 “아흔 아홉 섬을 가진 부자가 나머지 한 섬마저 뺏어가려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하는 등 LH본사 이전지역 결정 문제는 전북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상태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부와 한나라당의 LH본사 이전지역에 대한 해법이 당초 우려대로 경남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모처럼 정치 불모지 전북에서 희망을 맛본 여권이 심각한 저항에 봉착할 수 있다고 지역 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지유온 성장 가속화…상장전 경쟁력입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