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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광주/전남과 손 안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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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광주/전남과 손 안잡는다"
  • 전민일보
  • 승인 2011.02.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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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지사 "공조할 의사 없다"
광주시가 광주/전남과 함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에 전북이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단계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전북도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22일 정헌율 행정부지사는 “강계두 광주 경제부시장이 지난 21일 호남권 과학벨트 유치에 있어 동참할 의사를 전화상으로 물어온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현재 과학벨트 추진여부와 관련한 방침이 결정된 바가 없고 공조할 의사도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 부지사는 광주시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유치를 안하면 안했지 광주/전남과 연대해서 할 생각은 없다고 분명한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북도의 ‘독자행보’ 원칙을 고수했다.
그러나 강계두 광주 경제부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전북도 고위관계자에게 과학벨트 호남권 유치에 참여해줄 것을 제안했다"며 "아직까지 전북 새만금 유치에 미련을 두고 있는 일부 의견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강 부시장은 "영남권도 대구와 경북, 울산이 공동유치에 나서고 있는 만큼 호남권도 하나로 뭉칠 필요가 있다"며 "과학벨트 유치에 적극 참여키로 한 전남도가 4개 사이트맵을 구상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전북도 역시 다양한 사이트맵을 구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광주전남지역 일부 언론이 이날 인터넷판을 통해 전북도가 광주시의 공조제안에 실무적인 협상을 통해 과학벨트 호남권 유치를 적극 검토키로 해 강운태 시장이 내세운 삼각벨트 논리와 맞물려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내용의 보도를 쏟아냈다.
이에 전북도는 오후 5시 긴급 해명자료를 배포하며 “연대거부 의사를 분명히 잘라서 이야기 했는데 무슨 의도를 가지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강계두 광주부시장의 사실을 왜곡한 언론플레이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전북도는 이날 오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과학벨트 유치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가운데 지난 17일 열린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이 당시 새만금 유치의 타당성 부족을 주장하면서 포기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비공식 루트로 전북도에 호남권 공조를 제안해온 광주시는 전북도가 과학벨트 유치계획을 사실상 포기할 것으로 내다보고 정치적 목적으로 공조를 부각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북도는 광주시의 정치적 움직임에 동조할 생각이 없음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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