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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대형 학원 ‘안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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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대형 학원 ‘안될 말’
  • 전민일보
  • 승인 2011.02.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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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학원협, 모든 방법동원 즉각 철회 시킬 것
비영리시설인 교회 건물을 이용해 대형 사설 학원설립이 추진되는 것에 대해 익산시학원연합회가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반대 입장을 관철시키겠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연합회는 익산 최대 규모의 교회에서 추진되는 이번 사안을 교회의 도덕성 문제로 결부시키며 종교본연의 모습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21일 전북도학원연합회는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광교회의 무상임대 제공행위를 통한 (주)파워스터디 설립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워스터디는 정원 400명 규모로 신광교회 5개 교실을 무상임대 받아 영어 어학원을 설립한 뒤, 정원의 10% 학생에게 무상교육과 장학금을 제공하겠다며 익산시와 익산시교육청으로부터 학원설립을 이미 마친 상태다.
연합회는 시설투자와 가격경쟁에서 기존의 학원들과 불합리하게 추진되는 불공정 경쟁으로 익산시 학원 680여개 생존의 터를 위협받게 되는 부도덕한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익산시학원연합회는 소외계층 학생 10%에게 무상교육 및 장학금 제공을 해오고 있다며 사실상 신광교회의 명분 상실을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종교시설인 비영리시설에서 학원영업의 영리행위를 허용하는 것은 종교 본연의 모습과도 상치되는 것이라며 강력한 도덕적 항의에 나섰다.
전북학원협 박종덕 회장은 “파워스터디는 종교시설 내에서 학원운영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다른 학원처럼 영리행위를 할 수 있는 시내의 시설을 임대하거나 매입해 합리적인 학원운영을 해 달라”고 주장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시 합법적 테두리내의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파워스터디측은 “기독교 시설을 활용해 학생들의 학원비용 부담을 덜고, 소외학생들을 돌보는 목적을 가진 회사”라며 “적법한 절차를 거쳐 학원으로 등록한 파워스터디에 대해 익산학원연합회가 일방적인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익산시교육청의 외국어 권장학원비는 외국인교사일 경우 월10만원, 국내교사는 월8만원이지만 파워스터디는 추가 교육을 이유로 월17~24만원을 받겠다고 신고했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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