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30 21:29 (화)
구제역 전국 확산 “초기대응 미흡"...
상태바
구제역 전국 확산 “초기대응 미흡"...
  • 전민일보
  • 승인 2011.01.26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역원, 전국 전파경로/원인 등 분석결과 발표

구제역이 전라권과 제주권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확산 원인이 초기대응 미흡 등으로 밝혀졌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하 검역원)은 25일 구제역 확산 원인 및 전파경로 등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검역원 분석결과 구제역이 과거와 달리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주요 요인은 지난해 11월 말 안동지역에서 구제역이 최초로 확인되기 이전에 경기도 파주 등으로 이미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파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최초 발생농장의 신고 이후 지자체 방역기관의 초기대응이 미흡했고 추운 날씨 등으로 방역에 어려움이 있었던 점 등을 전국 확산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검역원 분석결과 최초 발생농장인 경북 안동지역 양돈단지의 경우 지난해 11월28일 처음 신고됐지만 이미 같은 달 23일 의심축 신고가 접수돼 지자체 방역기관의 간이 항원키트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 초동방역조치가 늦어졌다.
특히 이같은 상황에 미뤄볼 때 같은 달 중순께 이미 구제역이 발생했고 이동통제 전 최초 발생농장 인근이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역원은 또 경기도 북부지역의 경우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검역원에 신고(지난해 11월28일)되기 10여일 전(지난해 11월17일)에 최초 발생농장의 분뇨를 통해 구제역이 전파됐고 경기도 파주와 연천지역의 돼지농장들이 이미 감염된 상태에서 이동통제 전 타 지역으로 급격히 확산, 전국적인 확산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와 함께 예년과 달리 이번 구제역은 겨울에 발생했고 한파가 지속돼 차단방역에 어려움이 컸던 것도 확산의 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반면 검역원은 그동안 구제역 전국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공기전파, 사료, 정액 자체의 오염 및 야생동물에 의한 전파 가능성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나 사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검역원 관계자는 “구제역 유입차단을 위해서는 농가의 자체 방역조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면 구제역으로부터 농장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운협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