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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철 “민주당, 가치연합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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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철 “민주당, 가치연합 시기상조”
  • 김진엽
  • 승인 2011.01.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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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개혁특위 전북지역 공청회 패널 참여 소신 피력
 

장기철 민주당 정읍지역위원장이 차기 총선과 대선의 승리를 위해 민주당이 가치연합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장 위원장은 지난 14일 민주당 전북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권정당을 위한 당 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천정배 최고위원) 전북지역 개혁 공청회에 패널로 참여, 이같은 소신을 피력한 것.

  

이날 장 위원장은 최재천 개혁특위 실무단장이 차기 총선과 대선의 승리를 위해 민주당이 치연합으로 가야한다는 개혁방안 발제와 관련 “프랑스의 미테랑 정부와 김대중 정권 탄생과정을 보면 소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연합과 가치연합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성공했다”며 “민주당이 6.2지방선거에서 호남과 충청, 강원을 석권해 영남 역 포위망을 구축한 이상, 아직도 이 조합은 유효한 만큼 최 단장의 발제 내용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장 위원장은 또 이종걸 미래비전위원장이 “중도에서 진보로 민주당의 노선을 선명성 있게 가야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두 달 전 전당 대회를 기점으로 민주당의 노선이 어정쩡한 중도에서 진보 쪽으로 선회한 것은 이명박 정부의 복지 후퇴가 여러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현실에 비춰 아젠다(의제) 선점이라는 의미에서 시의적절하다”고 동감을 표시했다.

 

장 위원장은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가 담대한 진보, 보편적 진보, 따뜻한 진보 등 진보의 개념에 혼선을 주고 있는 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진보의 명칭과 개념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호소력 있게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장 위원장은 당원 주권 문제에 대해서는 공천권 행사 때 당원과 대의원들의 비중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고 농촌 지역 당원들은 사이버 사각지대이니 만큼 정기적으로 소식지를 보내는 등 소통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 개혁특위는 민주당의 미래비전과 당원제도 개혁, 공천제도 개혁, 중앙당 혁신 등에 대한 당원과 국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역을 도는 개혁공청회를 열고 있으며, 2월말까지 수권정당, 대안정당이 될 수 있는 확실한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방침이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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