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8 18:50 (토)
전북도 해외관광객 유치 헛구호
상태바
전북도 해외관광객 유치 헛구호
  • 전민일보
  • 승인 2010.10.06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 관광객 오지에서 벗어나지 못한 전북의 관광산업 현주소가 가장 기본이 될 관광안내 서비스부터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관광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이 요구된다.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이 문화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설치된 관광안내소 318개 중 영어 구사 가능 직원이 배치된 관광안내소는 138개, 일어 150개, 중국어 114개, 러시아어 5개 등 순으로 집계됐다.
전북지역 역시 해외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관광안내소가 주요 관광지마다 설치됐지만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해외관광객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도내지역에 설치된 44개소 관광안내소 중 영어 구사 가능 요원 17명과 일어 요원 24명, 중국어 요원 19명 등 60여명의 외국어 요원이 배치됐지만 특정지역 편중되면서 효과적 대응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외국어 구사 관광안내 요원이 단 한명도 배치되지 않은 관광안내소가 16곳에 달해 해외관광객 유치가 헛구호에 그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뒤따른다.
5명의 안내요원이 배치된 군산은파관광안내소는 외국어 구사 요원은 단 한 명도 없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남원 춘향테마파크 관광안내소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뿐만 아니라 남원시 사매면 혼불문학관과 국악의 성지, 순창군종합관광안내소, 라제통문 관광안내소 등 역시 외국어 구사 요원은 찾아 볼 수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44개소의 도내 관광안내소 중 36%인 16개소에 외국어 구사 가능한 안내직원이 단 한명도 없어 해외관광객들에 대한 대응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지난 4월 방조제 개통이후 5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새만금 관광 현주소도 여전히 국내용에 불과했다. 새만금 홍보 전초기지인 새만금전시관의 경우 외국어 구사 요원은 전무하며 안내요원 역시 단 한 명에 그치고 있다.
새만금 주변 관광지인 부안관광안내소의 경우에도 영어 구사 요원은 단 한 명도 없으며 그나마 일어와 중국어 요원만이 각각 2명과 1명이 배치된 상태다.
군산관광안내소의 경우는 일어와 중국어 요원 소수가 배치되어 있고 전주역관광안내소와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안내소도 영어 구사 요원은 전혀 배치되지 않은 채 일어와 중국어 요원만이 소수 배치되어 있다.
경기와 전남 등이 해외관광객들의 보다 편리한 관광지원과 안내를 위해 외국어 가능 안내요원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과 달리 전북은 여전히 국내 관광마인드에서 벗어나지 못해 도가 추진 중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활성화도 요원한 실정이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지유온 성장 가속화…상장전 경쟁력입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