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 경연, 체험, 부대, 연계행사 등 5개 분야 총 12종목이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국립민속국악원의 신판놀음 흥부가, 남원농악 보존회의 흥부골 농악경연, 강도근 판소리 보존회의 학생판소리 전국대회 등 한국예총 남원지회, 문학협회, 미술협회, 시조협회, 한올전통문화체험교육원 등 남원의 대표적 문화예술 단체가 총 출연할 계획이다.
특히 제18회 흥부제에 새롭게 도입되는 남원프린지페스티벌 행사에는 각 읍면동의 주민센터 문화동아리와 학교와 직장의 문화단체가 참여함으로써 나눔과 보은 그리고 사랑과 행운의 흥부정신이 최대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민족의 대표적 고전 중의 백미인 ‘흥부전’은 형제간의 우애와 권선징악, 보은과 행운의 정신을 담고 있으며, 판소리 다섯마당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왔다.
흥부전의 배경지가 경희대 민속학연구소에 의해 남원의 인월과 아영으로 고증됨으로써 남원은 불멸의 춘향사랑과 함께 명실상부한 흥부마을로 인정되었으며 흥부정신을 지역문화로 계승하고 널리 알리기 위하여 흥부제를 개최해왔다.
제18회 흥부제는 민선5기를 맞이하여 대형 공연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흥부정신과 주제에 충실한 내실있는 행사추진을 기본방향으로 정립하여 대중가요를 비롯한 가요행사의 비중을 낮추되 국악과 농악 그리고 흥부체험 행사에 집중하여 축제장 곳곳에서 흥부정신과 지역의 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첫째날은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읍면동이 출연하는 남원농악경연대회, 흥부체험마을과 흥부포토존 등 상설 주제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
개막식은 대중가수 위주에서 탈피해 지역 출신의 문화예술인을 중심으로 국악과 가요 그리고 타악과 판소리가 어우러지는 무대 등, 지역의 문화와 출연자를 기반으로 하는 공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둘째날에는 설장구, 읍면동 프린지페스티벌이 펼쳐질 계획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축제 마당이 준비되어 있다. 이밖에도 흥부의 출생지와 발복지인 아영과 인월에서는 터울림과 함께 고유제를 지내게 된다.
한편 제18회 흥부제는 축제한마당과 함께 시민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시민의 날 행사와 남원예술제를 병행함으로써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풍성하고 사랑과 지역의 문화가 넘치는 축제로 기대되고 있다./남원=천희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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