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비 1억5천만원, 시비 4억5600만원 확정
군산시가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금강호 및 만경강 유역을 대상으로 2010년도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사업 계획수립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철새를 위해 재배한 농작물을 수확하지 않거나, 보리 등 뿌린 씨앗을 먹이로 제공하는 농가에 손실액을 보상하는 주민참여의 자연환경보전 제도로 환경부에서 2002년부터 도입·시행하고 있다.
이에 시는 2002년 금강호(나포면 십자들)를 시범지역으로 시작해 지난해 6억600만원(국도비 3억300만원, 시비 3억300만원)을 들여 만경강 유역까지 확대해 1,695ha의 1,116 농가에 보상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이 사업의 국도비 지원액이 1억5천만원으로 50% 축소 결정돼 농민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에 어려움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농작물 피해의 합리적인 보상을 위해 지난 6일에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시비 1억5300만원을 추경으로 확보, 시비 총 4억5600만원을 확정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제도 시행을 위한 시의 노력으로 지역주민의 자율적 참여가 보다 활성화되어 생태계 우수지역 보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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