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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진안군 마을축제 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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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진안군 마을축제 막 올라
  • 박형민
  • 승인 2010.08.0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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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만의  고향의 정취을 느끼게 하는 그들만의 농촌의 고유한 정감과  색깔을 담은 ‘제3회 진안군 마을축제가 서광의  막이 올랐다.
 지난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30개 마을과 군청 앞 느티나무 광장을 주무대로 도시민들과 그윽한 고향의 참다운 情 을 느끼며 펼쳐진다.

진안군 마을축제는 마을을 주제로 하고 마을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로 전국에서 유일한 여름축제다. ‘북의 개마고원, 남의 진안고원’이라 불리듯이 진안군은 여름철 열대야가 없는 지역으로 전 지역이 해발 3백미터 이상에 위치한 유일한 고원지대다.

○ 마을축제만의 특징
진안군 마을축제는 다른 지역 축제와 다른 중요한 특징이 몇 가지 있다.
먼저,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해 마을마다의 고유한 특색을 고집한다는 장점이다.
 또 흔히 있는 도농교류 체험행사보다, 살고 있는 주민들이 주인공이 되어 스스로 즐길 수 있는 방향을 지향한다. 그래서 외부 기획사에 맡기는 것은 일부 특별한 분야에 한정되고 유명한 연예인의 출연도 일부에 그친다.
물론 어려운 농촌 현실에서 이러한 특유한 특징과 지향점을 고수한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번 즐기고 마는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도록, 대규모 행정 예산을 보조하여 집행하는 의존형 행사가 아니도록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좋은 과정을 만들어가면서 상호협력하여 지속가능한 농촌형 축제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전국에 발신하려는 것이 진안군 마을축제의 사명이다.

○ 축제의 볼거리, 즐길거리
올해 마을축제에서는 ‘작고 소박한 동네 마을잔치’를 가장 중요한 행사로 잡고 있는 것은 작년과 동일하다.
 개막식 행사도 작년에 295개 마을의 중심공간으로서 의미를 부여한 군청앞 느티나무 광장에서 열린다. 이는 주민과 행정이 앞장서 광장에서 만나 허심 탄회하게 옛이야기하며 진안 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그리고 회혼례나 미니FM방송, 시골학교 동창회 등 작년에 이미 검증된 프로그램은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올해 축제 프로그램은 작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사실 항상 새로운 것만 ?아가려는 것은 농촌 정서에 맞지 않을 것이다. ‘오래된 미래’란 말이 있는 것처럼 과거 속에 새로운 미래를 기약하는 지혜가 숨어 있다. 이미 검증된 프로그램은 올해도 지속하고 약 20% 정도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2010년 축제에서 달라진 점
지난해와 여로모로 색다르게 달라진 점으로, 먼저 참가 마을이 30개 마을로 늘어나 축제의 내용이 보다 풍성해졌다. 너무 많고 복잡하다는 프로그램도 5대 분야로 분류하여 알기 쉽게 하였다. 그리고 작년까지 3년간 계속하여 개최하였던 ‘마을만들기 전국대회’는 학습교류 분과로 축소, 심화시켰다. 또 올해의 특별 이벤트로 가장 힘을 쏟고 있는 행사는 어르신들의 두뇌에서 짜낸 정성어린 맛갈스런 향토음식 발굴과 로컬푸드 차원에서 ‘마을의 맛 잔치’를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폐막식(8월 8일, 말복)에 맞추어 1천명이 함께 즐기며 나눌 수 있도록 특별히 준비한 ‘맛 잔치’는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다.

제3회 진안군마을축제에 참여하거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축제문의 축제조직위원회(432-0245), 군청 전략산업과(432-2841~3) 문의하면 된다./사진


《마을축제 슬로건 풀이》
진안군 마을축제는 매년 그 해의 특별한 의미를 담아 축제 슬로건을 정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마을과 마을의 아름다운 동행”으로 정해졌다. 그 의미를 풀어 설명하자는 아래와 같다.
먼저, 마을들이 모여 서로 협력과 경쟁을 통해 살기좋고 살고싶은 농촌사회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둘째, 그래서 도시의 마을과 농촌의 마을이 서로 농촌의 실상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류하고 연대하여 도농공생의 모델을 만들어가자는 뜻있는 의미도 담고 있다.
셋째, 마을만들기 활동의 10년째를 맞이하는 진안군에서 이제는 개별 마을 활동에 국한되지 말고 대내외적으로 튼튼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외침을 담고 있다.진안=김덕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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