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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관광 손님맞이 시작부터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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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관광 손님맞이 시작부터 울상
  • 전민일보
  • 승인 2010.04.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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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본격적인 새만금 관광시대를 앞두고 새만금 준공식과 깃발축제 등 첫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인 가운데 시작부터 울상을 짓고 있다. 
최근 천안함 실종자들과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분위기 속에서 시끌벅적한 축제를 치르기에는 부담이 따르는데다 공연 등의 행사를 자제할 경우 볼거리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여년 만에 매듭을 지은 새만금 방조제 준공을 기념하고 새만금 내부개발 활성화와 투자유치 촉진을 위해 규모와 내실 면에서 품격 있는 행사의 필요성도 배제할 수 없어 고민이 깊은 상태다.
6일 도에 따르면 천안함 침몰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지자체들이 축제성 행사를 자제하고 있지만 새만금 방조제 준공식과 깃발축제는 성향이 다른 만큼 예정대로 진행한다.
이날 현재 방조제 준공식과 깃발축제 행사장의 부지조성공사와 준공조형물 설치, 편의시설 구축 등을 모두 합한 종합공정률은 65%로 이번 주 안으로 전시공간과 행사장, 전시콘텐츠 등의 작업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는 7일 총리실과 농림수산식품부 등을 대상으로 새만금 방조제 준공행사 준비관련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남은 기간 동안 시설물 유지관리는 물론 최종 리허설과 문제점 등을 보완해 오는 27일 개막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그러나 행사장 부지 내 평단성 불량 문제와 교통제약에 따른 민원, 관련 프로그램 축소 등 자칫 속빈 강정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새만금 깃발축제와 연계해 치러질 예정이었던 그린카 전시 및 시승행사는 표면이 자갈로 덮인 행사장에서 5억원 상당의 고가 차량 파손 위험이 우려되기 때문에 비응항쪽 주차장으로 옮겨 치러질 전망이다.
게다가 당초 23일로 예정됐던 일정이 나흘 정도 늦어지면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쏠리는 주말 일정이 2010 부산국제모터쇼와 겹치게 돼 다양한 그린카 전시는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축제 행사장 부지 굵은 자갈 노출 문제로 통행과 퍼포먼스 진행이 곤란한 문제점이 도출돼 뒤늦게 덮기 시작한 잔자갈도 행사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어느 정도나 다져질지 미지수다.  
또한 방조제와 행사장 주변의 교통관리와 안전을 위해 셔틀버스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어서 일반 시민에게는 최고의 이벤트가 될 자가운전으로 방조제 구간을 달리는 일도 사실상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 관계자는 “국민적 정서에 괴리감이 없도록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방조제 준공식과 깃발축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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