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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방선거 또 분열…안방불패 신화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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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방선거 또 분열…안방불패 신화 ‘흔들’
  • 전민일보
  • 승인 2010.03.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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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정치텃밭인 전북의 지방선거 전선에 이상기온이 감지되고 있다.
동교동계와 구 민주계 일부 인사들이 참여한 평화민주당 전북도당이 오는 29일 창당을 앞둔 가운데 민주당 탈당파를 비롯해 일부 인사들이 참여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를 MB정권의 중간심판 무대로 삼고, 차기 대권구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자 했던 민주당의 선거 전략이 야권 분열의 악재에 봉착한 셈이다.
이미 경선방식에 불만을 품고 현직 시장과 도의원, 기초의원의 탈당이 현실화됐고, 최근 마감된 후보자 등록에도 180여명이 이탈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친노세력 중심의 국민참여당 창당에 이어 리틀 DJ로 불리며 구 민주계와 동교동계를 대표하는 한화갑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까지 신당을 창당, 민주당의 고민이 크다.
특히 평민당은 구 민주계를 근간으로 삼고 있어 민주당 1차 컷오프에서 탈락하거나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인 입지자들 상당수가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 잠재적 최대 변수로 손꼽힌다.
18일 최재승 전 국회의원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9일 익산에서 도당 창당대회를 갖고 중앙당은 4월8일 공식 창당한다”고 평민당 도당 창당을 공식화 했다.
최 전 의원은 “현재의 민주당은 도로 열린우리당으로 한국야당의 정통성을 대변할 수 없다”며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 세력의 본류가 중심이 돼 중도개혁정당을 건설하고 소외 당한 민주개혁세력에게 문호를 개방할 것이다”고 창당 배경을 설명했다.
최 전 의원은 또 “전북에서는 도지사와 기초단체장 3곳 등에 후보를 낼 예정이다”며 “지방의원도 최대한 많은 지역에 후보를 출마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지선 공천에서 구 민주계 인사들의 상대적 불이익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평민당의 창당 자체만으로 당내 내홍의 불씨가 될 공산이 매우 높다.
일부 구 민주계 지방의원 및 입지자의 경우 평민당으로 부터 러브콜을 받고 심각하게 고민 중이어서 창당시점이 임박하면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도의원 재출마를 준비 중인 한 입지자는 “한화갑 전 대표로부터 평화민주당 관련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결단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며 고민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4년전 악몽이 재연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없게 됐다”며 “지난 선거처럼 올해에도 나눠먹기로 선거가 끝날 경우 유권자들의 민심이반 현상으로 이어질수 있어 대권을 준비해야 할 민주당으로서 고민스러울 것이다”고 내다봤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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